화상회의 다국어 동시통역도 ‘척척’…AI로 달라진 업무 솔루션

화상회의 다국어 동시통역도 ‘척척’…AI로 달라진 업무 솔루션

기사승인 2024-05-20 15:41:17
 LG CNS 오렐로로 실시간 통역을 제공받는 임직원을 연출한 모습. LG CNS

인공지능(AI)이 다양한 업무에 접목,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다국어 동시통역이 가능한 화상회의 솔루션과 기업 특성에 맞는 AI 서비스 플랫폼 등 다양한 솔루션이 출시되고 있다.

LG CNS는 20일 화상회의 다중 통역 솔루션 ‘오렐로’를 개발, 출시했다. 오렐로는 국제공용어인 에스페란토어로 ‘귀’를 뜻한다.

오렐로는 회의 참여자들이 사용하는 언어로 동시통역하는 솔루션이다. 음성만으로 약 100개 언어를 구별할 수 있다. 특히 3개 이상의 다국어 동시통역이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 예를 들어 한국인이 △베트남인 △미국인 △일본인과 화상회의를 주최할 경우, 한국어로 “회의를 시작하겠습니다”라고 말하면 이를 각각의 언어로 곧장 옮겨 채팅창 형태의 자막으로 회의 참여자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회의 참여자가 질문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회의록 작성 기능’도 서비스한다. 이용자들이 1시간가량 진행한 회의를 A4 한페이지 내외로 정리 가능하다. 오픈AI의 대형언어모델(LLM) GPT를 활용한 서비스다.

제조, 금융, 물류 등 각 산업 영역별 전문용어를 이해한다는 점도 강점이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비오엠’이라고 말할 경우, ‘오렐로’는 제조 영역에서 쓰이는 ‘BOM(Bill of Material)’으로 인식하고 한국인에게는 ‘자재명세서’라고 자막을 제공하는 식이다.

기업 맞춤형 ‘소형거대언어모델’(sLLM)을 구현할 수 있는 플랫폼도 출시됐다. 각 기업의 특성에 맞게 맞춤형 AI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서비스다. SK C&C는 같은 날 ‘Solur LLMOps(솔루어 엘엘엠옵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오픈AI의 GPT와 네이버클라우드의 하이퍼클로바X뿐 아니라 오픈소스 LLM으로 만들어진 다양한 파운데이션 모델 활용이 가능하다.

기업 업무에 환경에 맞는 sLLM 모델 생성 및 신뢰도 확보를 위한 사용자 친화적 환경과 경험도 제공한다. 드래그 앤 드랍 방식으로 데이터 정제부터 모델 튜닝, 테스트까지 작업을 반복 수행할 수 있다. 마우스 조작만으로도 간단히 진행할 수 있는 것이다.

삼성SDS도 지난 2일 생성형 AI 서비스인 FabriX(패브릭스)와 Brity Copilot(브리티 코파일럿)을 본격 출시했다. 패브릭스는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이다. 기업의 다양한 데이터와 생성형 AI를 연결, 구성원과 공유하도록 한다. 업종 특화 용어나 데이터를 학습 기업에 특화된 챗GPT인 셈이다. 구성원은 챗 서비스를 통해 업무 관련 내용을 질문하고 정확도 높은 답변을 받을 수 있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메일과 메신저, 미팅, 문서관리 등 기업의 업무에 생성형 AI를 적용한 서비스다. 영상회의 중 발표자의 음성을 인식, 실시간 자막 및 번역이 가능하고, 회의록 작성 및 실행 방안 도출, 메일 초안 작성 등의 업무 효율화가 가능하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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