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이 됐다.
18일(현지시간) 미 뉴욕증시에서 이날 엔비디아는 3.51% 상승 마감해 시가총액이 3조3,400억달러를 넘어서며 시총 1위에 올랐다. 엔비디아가 시총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3조3248억달러)와 애플(3조2765억달러)은 각각 시총 2위, 3위로 밀려났다.
엔비디아는 지난 17일 10대 1의 주식 액면 분할이 적용된 이후 주가가 크게 움직이지 않다가 이날 본격적인 랠리를 보였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 173% 올랐다. 전 세계적인 생성형 인공지능(AI) 붐이 불며 거대언어모델(LLM) 학습 및 추론에 필수적인 그래픽처리장치(GPU)라고 불리는 AI 칩 수요가 계속 늘어난 영향이다. AMD, 인텔과 빅테크들도 AI 칩 시장에 진입하고 있지만 여전히 엔비디아가 이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월가는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로젠블라트 증권의 애널리스트 한스 모세만은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종전 140달러에서 200달러로 올렸다. 이날 종가보다 47% 높은 수준이자, 월스트리트에서 지금까지 나온 최고치다.
투자회사 서스케한나의 애널리스트 크리스 롤랜드도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종전 145달러에서 160달러로 올렸다. 이는 주가수익비율(PER) 멀티플(배수) 51.5배를 적용한 것이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