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을 통해 프로필 사진을 생성하는 카카오의 ‘칼로 AI 프로필서비스’가 종료된다. 새로운 AI 서비스를 위한 재정비로 분석된다.
카카오의 칼로 AI 프로필은 24일 카카오톡 공지사항을 통해 “다음달 31일 AI 프로필 서비스가 공식 종료된다”고 밝혔다. AI 프로필 신규 생성 및 결제는 같은 달 24일 오전 10시부터 종료된다.
다만 생성된 AI 프로필은 ‘프로필 이력’ 메뉴에서 생성일 기준 최대 1년간 저장·조회된다. 프로필 결제 이력은 생성일 기준 1년간 ‘프로필 이력 > 결제 내역’ 메뉴에서 조회 가능하며, 1년 이후에도 ‘카카오페이 > 페이머니> 통합내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브레인이 만든 칼로 AI 프로필은 지난해 11월 개설됐다. 최신 이미지 생성 모델을 활용해 AI 프로필을 간편하게 만들 수 있어 인기를 끌었다. 1장에서 10장 이내의 정면 사진을 업로드하고 원하는 테마, 성별 등을 선택한 후 결제를 하면 5분 후 AI 프로필 이미지 10장을 받아볼 수 있었다. 해당 서비스는 카카오와 카카오브레인의 조직 통합을 거치며 카카오에 이관됐다.
카카오는 ‘선택과 집중’을 위해 칼로 AI 프로필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설명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연내 출시를 준비 중인 새로운 AI 서비스의 방향성에 맞춰서 기존에 있던 AI 서비스를 재정비하고 있다. 선택과 집중을 하게 된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지난 11일 기자들과의 첫 상견례 자리에서 “연내 카카오에 맞는 AI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본질에 충실한 것이 중요한 과제다. 그 기반 위에 AI 서비스가 접목될 때 유저들의 필요도 높은 서비스가 만들어질 수 있다”며 카카오의 기반인 카카오톡과 AI 서비스의 연계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