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 모르는 폭염…살수차와 생수 냉장고 동원

끝 모르는 폭염…살수차와 생수 냉장고 동원

-불볕더위에 살수차 동원해 도로 식혀
-날마다 나눔생수 냉장고 찾는 시민들

기사승인 2024-08-09 16:55:09
9일 서울 성북구 보문로에서 불볕더위로 뜨겁게 달궈진 도로를 식히기 위해 살수차가 물을 뿌리며 지나가고 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안팎을 기록, 폭염특보가 내려진 9일 서울 성북구 도로에서 살수차를 동원해 도로에 물을 뿌리는 등 폭염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최고기온 34도 안팎의 불볕더위가 19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9일 서울 성북구청을 가로지르는 '바람길'에 조성된 어린이도서관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며 쉬고 있다.
9일 서울 성북구청 인근 바람마당에 설치된 나눔생수 냉장고에서 시민들이 물병을 꺼내가고 있다.

이날 성북구청 인근 바람마당에는 나눔생수 냉장고가 설치돼 시민들이 자유롭게 차가운 냉수를 꺼내갔다. 구청 관계자는 관내에서 운영하는 나눔생수 냉장고 13개에 하루 2만여 개의 생수를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근처에 사는 김모(77) 씨는 "우연히 지나가다가 냉장고를 본 뒤로 꾸준히 이용하고 있다"며 "날마다 일부러 찾아와서 냉수를 꺼내가기도 한다"고 말했다.

유희태 기자
joyking@kukinews.com
유희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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