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반도체 전문기업 파두가 상반기 매출 94억원을 달성했다.
파두는 29일 지난 1분기 23억원, 지난 2분기 71억원 등 상반기 총 9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분기 매출 증가는 지난 5월부터 본격화된 333억원 규모 신규 수주 물량이 실현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2분기 영업적자는 컸다. 영업손실액은 221억8500만원이다. 직전 분기 162억2900만원보다 적자폭이 더 늘었다. 이는 모듈 사업에 따른 매출이 대부분을 차지해 원가부담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다만 하반기 추가적인 수주가 기대되고 있다. 파두의 주요 고객사는 미국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업체들이다. 해당 기업들은 올해 하반기 및 오는 2025년도 투자계획을 기존 계획보다 확대 발표해 스토리지 수요 확대 전망을 높이고 있다.
파두는 최근 중국 시장 진출 계획도 공식적으로 밝혔다. 칩 기반의 컨트롤러 사업뿐만 아니라 기업용 SSD 완제품 모듈 기반 사업 모델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모듈 사업은 사업 초기에는 원가부담이 높을 수 있으나 평균판매단가가 칩 기반 사업 대비 10배 이상으로 높기 때문에 물량증가에 따라 매출 및 수익성 확대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매우 큰 사업이다.
파두 관계자는 “모듈 사업은 컨트롤러 사업 대비 투입되는 비용 수준이 절대적으로 높고 양산 물량이 적은 상태에서는 고정비 부담이 클 수밖에 없지만 최근 모듈 사업 관련해 신규 수주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 만큼 수익성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용 SSD 시장의 경우 올해보다 내년도 성장률이 더 높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현재 여러 고객사와 물량 확대에 대해 활발히 논의 중에 있다”며 “내년도에는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오르며 매출뿐만 아니라 수익성 측면에서도 높은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