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 공직자 112명이 보유 재산을 공개한 가운데 이원모(44)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이 총 391억3,041만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30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올해 5월 2일부터 6월 1일까지 신분이 변동한 고위 공직자 112명의 보유 재산을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신고 재산이 가장 많은 현직 고위 공직자는 이원모 비서관으로, 이 비서관은 10억원 상당의 서울시 용산구 아파트 분양권을 비롯해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아파트 전세보증금 4억원, 예금 약 26억원 등을 신고했다.
이 비서관 배우자는 21억4,000여만원 상당의 서울 강남구 도곡동 오피스텔, 용산구 아파트 전세금 16억8,000만원, 예금 약 24억원 등을 보유했다. 이 비서관은 배우자 명의의 비상장주식 252억360만원 등 가족 합산 증권 소계 283억7,420만원을 신고했다. 이 비서관의 배우자는 자생한방병원 설립자 차녀다.
현직자 재산 2위는 한진호 인천광역시 자치경찰위원장으로, 한 위원장은 본인 명의의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6억원짜리 오피스텔과 3억5,000여만원 예금, 배우자 명의의 12억3,000여만원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 등 총 55억9,803만원을 신고했다.
최승준 대통령실 시민사회비서관은 55억1,963만원을 신고해 8월 수시공개자 중 현직자 3위였다.
퇴직자 중에서는 대구고검 노정연 전 검사장이 82억6,969만원으로 가장 재산이 많았다. 조만형 전 전라남도 자치경찰위원장의 재산은 65억1천432만원이었다.
장경상 전 대통령실 정무2비서관은 55억277만원을 신고했다. 장 전 비서관 재산은 본인과 배우자 공동명의로 된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의 공시지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올해 2억4,879만원 증가했다.
이 밖에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과 정호성 시민사회3비서관은 각각 42억7,559만원, 19억6,382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탈북 1호 외교관'인 고영환 통일부 국립통일교육원장은 41억1,823만원을, 존 리 우주항공청 우주항공임무본부장은 37억9,395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