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태가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알렉상드로 3세 다리 인근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남자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 PTS3 등급 경기에서 1시간 24분 01초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전체 10위 기록이다. 패럴림픽 트라이애슬론은 수영 750m, 사이클 20㎞, 달리기 5㎞ 코스 합산 기록으로 최종 순위를 정한다. 장애인 철인3종 종목은 PTWC(휠체어등급), PTS2~5(지체장애, 숫자가 작을수록 장애정도가 중함), PTVI(시각장애) 등 6개의 스포츠 등급이 있다. 김황태의 스포츠 등급은 PTS3(중대한 근육 손상 및 절단)다. 해병대 출신 김황태는 2000년 8월 업무중 감전 사고로 양팔을 잃은 후 불과 1년반 만인 2002년 1월 달리기를 시작해 70번의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했다.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패럴림픽 도전에 나섰다. 이번 패럴림픽에는 아내 김진희씨는 핸들러(경기 보조인)로 동행했다. 김황태는 결승선을 통과한 뒤 눈물을 흘리면서 “김진희 님, 존경하고 사랑합니다”라며 아내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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