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의회가 최근 하락하는 쌀값과 소비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기 위해 본격적인 구원에 나섰다.
의성군의회는 9일 본회의장에서 쌀 소비 촉진을 위한 ‘의성쌀 농가 살리기 운동’ 실천을 결의했다.
의성군은 경북 22개 시군 중 네 번째로 큰 9292㏊(헥타르)의 쌀 재배면적을 자랑하며, 7915농가가 쌀 재배에 종사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3년간 쌀값이 급격히 하락해 농가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정곡 한 가마니(80kg)의 산지가격은 2021년 8월 21만 8288원에서 2024년 8월 17만 6628원으로 19.1%나 떨어졌다.
이에 의성군의회는 아침밥 먹기 생활화와 추석 명절 의성쌀 선물하기 등의 방안을 제시하며 군민과 관계기관의 동참을 독려했다. 의회는 앞으로 관련 건의안을 채택하고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지속적인 의성쌀 소비 촉진 운동을 펼칠 예정이다.
최훈식 의장은 “군민들의 어려움과 시름을 대변하고 이익을 보호하는 것이 의회의 당연한 역할”이라며 “의성쌀 농가 살리기 운동이 농민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