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여야가 한목소리로 정부의 적극적인 조치와 피해 예방을 촉구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중앙과 지방정부의 세심하고 즉각적인 조치를 당부한다”며 “강풍을 동반한 폭우로 전국 곳곳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무엇보다 안전이 우선”이라며 “각 보궐선거 후보캠프도 선거운동에 앞서 주민안전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역시 정부 대응을 강조했다. 그는 “극한 폭염이 물러가자마자 극한 폭우가 쏟아졌다”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한마음으로 잘 대처하길 희망한다. 모두 훈련받고 익힌대로, 그리고 매뉴얼대로 하면 잘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한목소리를 냈다. 그는 “어제부터 쏟아지는 폭우로 인해 침수, 정전 등 각종 피해가 발생하고 땅꺼짐, 산사태 등 2차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며 “중대본을 비롯한 관계 당국에서는 우리 국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주민 대피, 배수 지원을 포함한 안전조치에 힘써 주시고, 이를 지원하는 관계자분들의 안전에도 힘써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계속된 비에 한때 정읍, 남원, 고창, 순창, 임실, 장수 등 전북 6곳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났고 충남 4곳에는 홍수특보가 내려지기도 했다. 부산과 울산, 경남, 대구, 경북, 호남, 제주도 등지에는 여전히 많은 비가 내리라 예상되며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특히 기상청은 이날 오후 4시10분 방재 속보를 내며 “전남권은 21일 저녁까지, 경남권은 오늘 밤까지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mm 이상의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분석하며 “저지대 침수, 하천범람, 시설물 붕괴 및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