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 공범’ 이종호, 4년 전 김 여사와 40차례 서로 연락

‘도이치 공범’ 이종호, 4년 전 김 여사와 40차례 서로 연락

기사승인 2024-09-24 06:57:48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방문에 동행했던 김건희 여사가 지난 22일 성남 서울공항으로 귀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을 주도한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와 2020년 9~10월경 40차례 연락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이 전 대표와 김 여사가 2020년 9월 23일부터 10월 20일까지 40차례에 걸쳐 전화나 문자를 주고받은 통신 내역을 입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시기는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고발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던 시점이다.

검찰이 고발인인 황희석 당시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을 소환하기 이틀 전인 2020년 9월 23일 김 여사 측이 먼저 전화를 걸어 세 차례 통화와 한 차례 문자를 했고, 황 전 최고위원 조사 당일에는 9차례 전화가 오갔다고 한다. 같은 해 10월 5·6일과 20일 등에도 통화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도이치모터스 사건과 관련해 이 전 대표를 조사하면서 김 여사와 연락한 경위 등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전 대표는 국내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직원하고만 통화했을 뿐 김 여사와 직접 통화한 적은 없다”며 김 여사와 통화 사실을 부인했다.  

이 전 대표는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된 인물이기도 하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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