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10억원 이상 가진 20대, 185명…평균 52억원”

“가상자산 10억원 이상 가진 20대, 185명…평균 52억원”

기사승인 2024-10-03 10:56:54
쿠키뉴스 그래픽

가상자산을 10억원어치 이상 보유한 20대 청년이 185명 이상으로 나타났다.

3일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와 빗썸이 금융감독원을 통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에 제출한 ‘가상자산 보유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10억원이 넘는 고액 계좌를 보유한 개인은 모두 3759명이었다.

이 가운데 10억원이 넘는 계좌를 보유한 20대는 모두 185명이었다. 시장점유율 90% 남짓의 이들 거래소 2곳을 제외한 거래소까지 포함하면 수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보유한 가상자산 가치는 9672억원 상당으로 평균 52억 2800만원씩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자산이 많은 20대가 다양한 자산에 재산을 분산하면서 그 중 가상자산을 선택했을 가능성이 있고, 전문 투자자로서 성공해 10억원 이상 자산을 불렸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10억원 초과 계좌를 보유한 인원이 가장 많은 연령대는 40대로, 1297명에 달했다. 40대가 가지고 있는 가상자산 가치는 12조 497억원어치로 1인당 92억 9000만원 상당이다.

보유액 기준으로 보자면 가장 큰 손은 50대다. 10억 초과 계좌 보유자 수는 930명으로 40대보다 다소 적지만 이들이 보유한 가상자산 가치는 13조8200억원으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많다. 한 명당 평균 148억6000만원 어치씩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업비트와 빗썸에서 운영되는 활성 가상자산 계좌는 총 770만 개인데, 평균 보유액은 893만원이다.

안도걸 의원은 “보편적인 투자 대체 자산으로 자리 잡은 가상자산이 투명하고 체계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정부 당국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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