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스’ 라스무스 뷘터가 ‘페이커’ 이상혁을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LEC(유럽) 1시드 G2는 11일 오후 9시(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4라운드(2승1패) T1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2로 완패했다. 2승2패 조로 떨어진 G2는 5라운드에서 8강 진출을 위해 최후의 일전을 벌인다.
경기 후 스크럼 인터뷰에 임한 ‘캡스’는 “T1을 이길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2세트는 승리에 가깝기도 했다. 하지만 예상하지 못했던 곳에서 허를 찔렸다. T1은 우리의 약점을 노려 따라잡았다”면서 “(홈인) 베를린에서 졌다는 게 더 좋지 않다. 하지만 아직 한 경기가 남았다. 토너먼트에 오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G2는 2세트에 3억제기를 파괴하는 등 T1을 패배 직전까지 몰아붙였다. 하지만 뒷심이 모자랐고, 결국 매치 패를 당했다. ‘캡스’는 “2세트에 많은 실수가 있었다. 상대가 잘한 부분이 있다”면서도 “만약 우리가 좀 더 생각을 했다면 분명 더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 그러면 승리도 따라왔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캡스’는 2승2패 조로 떨어진 것에 대해 “가슴이 아프다. 마지막 경기에서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한다. 자신감은 넘친다. T1과 경기로부터 많은 교훈을 배웠다. 지켜봐 달라”고 힘줘 말했다.
이 경기를 통해 ‘페이커’ 이상혁은 롤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100승 고지에 올랐다. ‘캡스’는 “‘페이커’에게 축하를 보낸다. 나 또한 롤드컵 100승에 오르고 싶다”며 이상혁에 대한 존경심을 밝혔다.
그러면서 “‘페이커’를 상대할 수 있어서 기쁘다. 그는 역대 최고 미드 라이너다. 언제나 돌파구를 찾는 선수기도 하다”라며 “그래서 그들을 상대로 게임하는 건 매우 즐겁다. 패했다는 건 안타깝지만, 경기를 계기로 많이 배웠기 때문에 다음에는 T1을 분명히 이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캡스’는 “‘페이커’는 항상 존경하는 대상이다. 시즌 3에서 롤드컵 우승하는 순간 등 그가 타이틀을 얻는 걸 보고 더 잘해야겠다는 동기 부여를 받는다”면서 ‘페이커’를 치켜세웠다. 이어 “그 레벨에 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 토너먼트에서 복수할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 강한 선수과 게임하는 건 재밌는 일”이라고 T1과의 복수전을 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