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로 퍼진 한강 효과…악뮤 노래 5년 만 역주행

가요계로 퍼진 한강 효과…악뮤 노래 5년 만 역주행

기사승인 2024-10-14 10:56:22
남매 듀오 가수 악뮤. 왼쪽부터 이찬혁과 이수현. YG엔터테인먼트

한국인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의 영향력이 가요계로도 퍼지고 있다.

14일 음원 사이트 멜론에 따르면, 남매 듀오 가수 악뮤가 2019년 발표한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톱 100 차트 17위에 이름 올렸다.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는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 이후 역주행 중이다. 수상 발표 이후 해당 차트에서 34위로 오른 이후 점차 순위가 올랐다.

앞서 한강 작가는 3년 전 출판사 문학동네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를 집필하던 당시 해당 노래를 언급했다. ‘작별하지 않는다’는 2021년 풀간돼 지난해 프랑스 4대 문학상인 메디치 외국 문학상을 받았다. 당시 한강 작가는 “‘작별하지 않는다’ 초고 작성을 마치고 택시를 탔는데 이 노래가 나왔다”며 “마지막 부분 가사가 전혀 다른 의미로 다가와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고 했다.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으로 해당 곡이 재조명되며 그가 과거 언급한 다른 노래에도 관심이 더해지고 있다. 한강 작가는 악뮤 노래 외에도 조동익 ‘룰라바이’(Lullaby)와 김광석 ‘나의 노래’, 미국 싱어송라이터 안드라 데이(Andra Day) ‘라이즈 업’(Rise Up)도 좋아하는 노래로 꼽았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김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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