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서양미술 400년, 명화로 읽다 : 모네에서 앤디워홀까지> 전시회가 지난 7월 2일 개막 후 100여일 만에 6만 관객을 돌파하며 역대 최다 관객으로 그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2011년 부산시립미술관에서 개최한 생테티엔 미술관 소장품 전시 이후 13년 만에 부산에서 열리는 명화 전시회로 시작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보여 왔다.
이번 전시회는 남아프리카공화국 국립미술관 요하네스버그 아트 갤러리의 소장품 143점을 통해 서양 미술사 400년의 흐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서양미술 400년, 명화로 읽다 : 모네에서 앤디워홀까지>는 17세기 네덜란드 황금기 미술, 빅토리아 시대 영국 라파엘 전파(Pre-Raphaelite Brotherhood)와 낭만주의, 바르비종파 명작과 인상파와 후기 인상파, 나비파와 큐비즘, 20세기 영국과 미국 컨템포러리 아트에 이르기까지 400년에 걸친 미술사의 흐름을 9개 섹션으로 시대별로 관람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전시작가로는 영국의 국민 화가인 윌리엄 터너, 빅토리아 시대 라파엘 전파의 존 에버렛 밀레이, 단테 가브리엘 로세티, 바르비종파의 장 프랑스와 밀레, 카미유 코로, 사실주의 작가인 귀스타브 쿠르베와 인상파의 시조인 외젠 부댕과 그의 제자인 클로드 모네, 에드가 드가, 알프레드 시슬리, 후기 인상파인 폴 시냑, 루시엔 피사로, 폴 세잔, 반 고흐의 작품과 나비파인 피에르 보나르, 에두아르 뷔야르, 모리스 드니의 작품과 야수파인 마티스, 큐비즘의 피카소가 있으며 20세기 컨템포러리 미술의 거장인 프란시스 베이컨, 앤디워홀, 로이 리헤텐 슈타인, 데이비드 호크니가 있다.
전시는 부산에서 열린 전시회의 역대 최다 관객 돌파를 자연스럽게 앞두고 있다. 이에따라 부산문화회관은 이번달 전시회가 끝나는 날까지 '유종의 미'를 거두려고 하고 있다.
부산문화회관 정기회원, 국가유공자, 장애인 할인혜택도 가능하다. 이 밖에도 누적관객 6만명 돌파를 기념하여 재관람객과 동반 1인 대상 할인 및 SNS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
'문화의 불모지'라는 소리를 심심치 않게 듣는 부산지역 미술계가 모처럼만에 활기를 띄고 있다. ' 아울러 서양미술사 400년의 흐름을 한눈에'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자리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