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맛 넘어 금맛으로…완전체 있지, 절치부심 귀환

불맛 넘어 금맛으로…완전체 있지, 절치부심 귀환

기사승인 2024-10-15 15:05:26
그룹 있지(ITZY). 사진=유희태 기자

그룹 있지(ITZY)가 황금빛으로 돌아왔다.

15일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 서울에서 있지 새 미니 앨범 ‘골드’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있지는 데뷔 후 처음으로 더블 타이틀곡을 선보이며 전방위 행보에 나선다. 앨범과 동명 타이틀곡인 ‘골드’와 ‘이매지너리 프렌드’로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골드’가 시원하게 내지르는 보컬과 강렬한 록 사운드를 기반으로 했다면 ‘이매지너리 프렌드’는 감미롭고 감성적인 분위기를 내세우며 차별화를 꾀했다.

있지(ITZY). 사진=유희태 기자

멤버들은 “다섯 명으로 인사드려 기쁘다”고 운을 뗐다. 그간 활동을 쉬던 리아가 합류해 선보이는 완전체 앨범이어서다. 리아는 “많은 분이 믿고 기다려 준 덕에 좋은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며 “오랜만에 활동하는 만큼 더 열심히 준비했다”고 했다. 복귀하며 멤버들의 힘도 느꼈단다. “앨범명에 맞게 초심으로 돌아가서 그때의 마음가짐으로 임했다”(리아)는 설명이다.

신보의 중심 주제는 ‘우리의 세계는 여전히 다르다’(아워 월드 이즈 스틸 디퍼런트)다. 두 타이틀곡과 함께 ‘배드 걸스 알 어스’, ‘수퍼내추럴’, 스트레이 키즈 창빈이 참여한 ‘배이’, 팬송 ‘파이브’가 실렸다. 이 외에도 활동을 쉬던 리아가 합류해 재녹음한 ‘본 투 비’, ‘언터처블’, ‘미스터 뱀파이어’, ‘다이너마이트’, ‘에스컬레이터’까지 총 11곡이 실렸다.

있지(ITZY). 사진=유희태 기자

지난 앨범을 ‘불맛’으로 표현했던 있지는 이번 앨범을 “짜릿한 금맛”(예지)이라고 표현했다. 채령은 “의미 있는 앨범인 만큼 한 곡 한 곡 신중하게 골랐다”며 “안무 수급에도 멤버들이 더욱더 참여하며 공을 많이 들였다”고 강조했다. 처음으로 더블 타이틀을 시도한 만큼 있지의 각오는 남달랐다. ‘골드’에서 쉴 새 없이 에너지를 쏟아낸다면 ‘이매지너리 프렌드’에선 능숙하게 완급조절 하며 새로움을 더했다. 채령과 유나는 “골드에선 거친 매력, ‘이매지너리 프렌드’에선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녹음에서부터 신경 썼다”며 “‘골드’는 록 스타 감성, ‘이매지너리 프렌드’는 몽환적인 면을 만나볼 수 있다”고 자신했다. 

신보는 있지에게 기대하던 면(‘골드’)과 새로운 신선함(‘이매지너리 프렌드’)을 동시에 담으며 새로움을 추구한다. 예지는 “특별하게 더블 타이틀곡을 택한 만큼 각기 다른 결로 멋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존감을 중심 화제 삼던 메시지도 더 명확해졌다. 유나는 “있지는 무대에서 다섯 명 완전체로 공연할 때 가장 빛난다”며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데뷔 초의 마음가짐을 다시 느꼈다”고 했다. 있지 멤버들은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여러 공연을 준비 중”이라며 새 활동을 통해 “‘역시 있지’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염원했다. 신보는 이날 오후 6시에 발매 예정이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김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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