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법인, 현지 증시 상장…국내 현대차 주가는 하락

현대차 인도법인, 현지 증시 상장…국내 현대차 주가는 하락

기사승인 2024-10-22 15:38:13
연합뉴스

현대차 인도법인이 인도 증시에 사상 최대 규모로 상장됐다. 현대차는 22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 증권거래소(NSE)에서 인도법인 증시 상장 기념식을 개최했다. 

현대차 인도법인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 밴드 최상단인 주당 1960루피(한화 약 3만2000원)로 책정됐다. 현대차는 이번 상장으로 4조5000억원 규모를 조달했다. 앞서 주식 청약에 배정물량 대비 2배가 넘는 수요가 몰렸다. 

현대차는 확보한 자금을 신제품과 미래 첨단기술 연구개발에 사용할 예정이다. 나아가 현지 전기차 공급망과 기반 구축에도 투자한다. 

현대차 인도 법인 상장은 완성차 기업으로선 인도 증시 사상 두 번째다. 현대차 해외 자회사로는 첫 상장이다.

기념식은 현지 전통 방식인 촛불 점화로 시작했다. 행사에 참석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증시 상장을 알리는 의미로 직접 타종했다.

NSE 홈페이지 갈무리

정 회장은 “인도가 곧 미래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늘리고 R&D 역량을 확장, 25만개 이상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현대차 인도법인은 최고 수준의 거버넌스 표준을 지속적으로 수용하고 이사회를 통해 신중하고 투명하게 시의적절한 의사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미래 기술 선구자가 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은 이곳 인도에서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장과 달리 투자심리는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상장 첫날 인도 증시에서 2.43% 낮은 1887루피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 증시에서 현대차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 주가는 오후 3시 20분 전 거래일 대비 1.05% 내린 23만4500원에 거래 중이다. 현대차는 장중 한 때 23만9000원까지 오른 바 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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