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빈이 끈질긴 승부 끝에 결정적인 2루타를 터뜨렸다.
KIA 타이거즈는 26일 오후 2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경기에서 1회초 선취점을 냈다.
선두타자 박찬호가 삼성 ‘에이스’ 원태인을 상대로 2루수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다음 타자는 김선빈. 김선빈은 지난 21일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원태인을 상대로 대형 3루타를 때린 바 있다.
김선빈은 연속 파울 4개를 기록하며 2스트라이크 노볼에 몰렸다. 여기서 슬라이더 2개를 고른 김선빈은 또다시 3구 연속 파울을 때렸다. 지칠 대로 지친 원태인은 결국 10구 슬라이더를 가운데 실투로 던졌다. 김선빈은 이를 받아 때려 좌측 담장 상단에 맞는 2루타를 작렬했다.
김선빈의 2루타 덕에 무사 2,3루 기회를 잡은 KIA는 김도영의 3루수 파울 플라이 뒤 나성범의 1타점 2루 땅볼로 소중한 선취점을 올렸다. 김선빈의 끈질긴 승부가 만든 1점인 셈이다.
원태인은 1회에 1실점을 함과 동시에 투구수 32구를 기록했다. 원태인이 많은 이닝을 끌어주지 못한다면, 삼성은 남은 이닝 운영에서 고전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