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보건장관, 3년 만에 공동선언문 채택…“건강 불평등 해소”

G20 보건장관, 3년 만에 공동선언문 채택…“건강 불평등 해소”

조규홍 장관, ‘2024 G20 재무보건장관·보건장관회의’ 참석
바이오헬스 인력 양성 등 협력방안 논의

기사승인 2024-11-01 12:51:26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달 31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된 ‘2024 G20 재무보건장관 합동회의 및 보건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세계 주요 20개 나라가 한자리에 모여 건강 불평등을 해소하고 지속 가능한 글로벌 보건 시스템을 구축하는 내용이 담긴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보건복지부는 조규홍 장관이 지난달 31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된 ‘2024 G20 재무보건장관 합동회의 및 보건장관회의’에 참석해 의료 접근 형평성 증진과 보편적 건강 보장 달성 방안을 논의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올해 의장국인 브라질이 주최해 대면으로 개최됐으며 G20 회원국과 초청국, 유엔(UN), 국제노동기구(ILO), 세계은행(WB) 등 보건·의료 분야 주요 국제기구의 고위급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조 장관은 팬데믹 대응을 위한 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강조하며 다양한 보건 위기 대응 자금조달 방안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중·저소득 국가의 생산 역량 확충과 글로벌 건강 형평성 제고를 위한 대표 사례로 바이오의약품 생산 교육을 소개했다. 기후 변화로부터 취약계층을 두텁게 보호하기 위해 국제적 공조가 필요하다고 피력하기도 했다.

조 장관은 브라질 나시아 뜨린다지 보건부 장관을 만나 G20 등을 통한 다자 협력 강화 방안과 바이오헬스, 인력 양성 등 양국 협력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또 사우디아라비아 수석대표인 파드 아잘라젤 보건부 장관을 만나 의료인 연수, 환자 유치 등 양국의 보건의료 협력 관심 분야에 대한 각국의 경험을 공유하고, 2016년 체결 이후 현재 추진 중인 양해각서(MOU) 개정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영국의 수석대표 앤드류 그웬 보건사회복지부 차관과는 보건의료 연구개발(R&D)과 항생제 내성 등 양국 관심 분야를 구체화하고, 연내 보건 대화 개최 등 실질적인 후속 조치에 대해 토론했다.

이번 회의를 통해 3년 만에 마련된 보건장관회의 선언문은 G20 정상회의의 결과물로 활용되며 향후 개최될 보건의료 분야의 국제회의 및 협상에서 주요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공동선언문에는 △기후변화와 보건 위기 상황 예방·대비·대응 △지역적 생산, 혁신 및 공평한 접근을 위한 글로벌 연합 설립 △보편적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인공지능(AI), 원격의료 기반 디지털 헬스 강화 △보건 인력의 역량 강화 및 근무 환경 개선 △코로나19 경험 공유 및 자금 지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

조 장관은 “이번 G20 보건장관회의 참석을 통해 글로벌 건강 불평등 해소에 대한 국제사회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한국 정부는 글로벌 보건 체계의 일원으로서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와 보편적 건강 보장 달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신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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