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 경쟁이 본격화한 경기형 과학고에 도내 12개 지자체가 뛰어들었다.
경기도교육청은 10일 경기형 과학고 예비지정 공모에 총 12개 지자체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과학고 신설에는 고양·광명·구리·김포·시흥·이천·용인·평택·화성시 9개 지자체가 신청했고, 부천(부천고)과 성남(분당중앙고), 안산(성포고) 3곳은 일반고에서 과학고로 전환을 신청했다.
경기형 과학고는 지역 특색을 살린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지역특화형 과학고이다. 지난 9월 신규지정 공모 계획이 발표되자 여러 지자체들이 관련 용역을 발주하고 지역교육청과 협약을 맺는 등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다.
도교육청은 관련 전문가를 심사위원으로 위촉해 설립 실현성, 특화형 교육과정 등을 고려한 예비지정 학교 수를 결정하고, 이어 심사 기준에 맞게 공정한 심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1단계 예비 지정 결과는 이달 말 발표한다. 이후 2단계 특수목적고등학교 지정․운영위원회를 거쳐 3단계 교육부장관 동의 요청을 진행해 최종 지정·고시한다.
현계명 도교육청 융합교육정책과장은 “과학고 신규 지정은 많은 지자체에서 관심을 가진 만큼 공정한 심사를 통해 예비지정 대상교를 선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