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랭킹 1위 김은지, 2위 최정 또 격돌할까…닥터지 개막 [바둑]

女랭킹 1위 김은지, 2위 최정 또 격돌할까…닥터지 개막 [바둑]

닥터지 여자 최고기사 결정전, 다섯 번째 우승자는
한국기원 소속 여자프로기사 51명 예선 출전해 경합

기사승인 2025-03-08 14:55:58
예선 대국을 지켜보고 있는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 총장(왼쪽)과 이주호 대표. 한국기원 제공

여자 랭킹 1위 김은지 9단과 2위 최정 9단이 결승에서 격돌해 화제를 낳았던 닥터지 여자 최고기사 결정전이 다섯 번째 시즌의 시작을 알렸다.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후원사 고운세상코스메틱의 이주호 대표와 김미혜 이사를 비롯해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K바둑 임설아 전무, 김효정 상무, 한종진 한국프로기사협회장, 2025시즌 대회 출전 선수들이 함께했다.

이주호 고운세상코스메틱 대표는 “바둑판 앞에서 정말 최선을 다해 자기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펼쳐내는 그 모습을 통해 많은 팬들이 용기를 얻고 감동과 위로를 받는 것 같다. 지난 대회에서도 많은 선수들이 그런 모습을 보여주신 덕분에 큰 사랑을 받았던 대회가 됐던 것 같다”면서 “올해도 그런 모습을 꼭 보여주셨으면 좋겠고, 즐겁고 재미있게 대회를 치러주시길 바란다”는 인사말을 건넸다.

디펜딩 챔피언 최정 9단은 “바둑이 승부를 가리는 게임이긴 하지만 바둑을 두며 사유하는 시간과 복기하는 시간을 통해 내면적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모습들을 통해 닥터지 여자 최고기사 결정전을 사랑해 주시는 분들께 좋은 영감을 많이 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 올해도 우승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 닥터지 여자 최고기사 결정전 예선은 한국기원 소속 여자 프로기사 51명이 출전해 5장의 본선 티켓을 놓고 10.2대 1의 경쟁을 펼친다. 예선 통과자는 전기 우승자 최정 9단, 준우승자 김은지 9단과 추후 결정될 와일드카드 1명과 함께 8인 패자부활토너먼트를 벌인다.

2021년 원년 대회부터 한 번도 우승을 놓치지 않은 최정 9단의 독주가 계속 될지, 왕관의 새로운 주인공이 탄생될지 주목된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이 후원하고 한국기원 주최·주관하며 K바둑이 주관방송을 맡은 2025 닥터지 여자 최고기사 결정전의 우승 상금은 4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20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시간누적방식으로 예선은 각자 30분에 추가시간 30초, 본선은 각자 1시간에 추가시간 30초로 진행한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이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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