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또렷, 밝기 안정적"…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 성능 '기대이상'

"초점 또렷, 밝기 안정적"…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 성능 '기대이상'

지난달 발사 스피어엑스 이미지 첫 공개
우주탄생, 물 기원 등 관측임무 수행

기사승인 2025-04-02 18:45:16
스피어엑스가 공개한 첫 이미지. 왼쪽 첫번째 이미지 상단의 밝은 선은 지구 대기 헬륨에 의한 것이다. 오른쪽 두 상자는 원본을 확대한 이미지이다. 초록색 상자에서 가까운 은하가 자세히 포착된 것을 볼 수 있고, 더 확대한 파란색 상자에서는 스피어엑스가 어둡고 먼 은하들도 관측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색상을 분할하면 우주 영역의 구성성분이나 은하까지의 거리를 알 수 있다. 우주항공청

한국천문연구원(이하 천문연)과 미국항공우주국(나사, NASA)가 공동개발해 지난달 우주로 향한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SPHEREx)의 첫 촬영사진이 2일 공개됐다.

이날 우주항공청에 따르면 적외선 영상분광장치를 탑재한 스피어엑스는 지난달 12일 발사 후 초기 운영단계 수행, 28일 첫 촬영에 성공했다.

이번에 나사가 공개한 스피어엑스 촬영사진은 6장으로, 관측 시야 3.5도×11.3도 적외선 이미지에 색상을 입힌 것이다.

이미지 분석 결과 스피어엑스는 어둡고 먼 은하도 관측할 수 있음을 확인했고, 여기에 색상을 분할하면 우주영역의 구성성분과 은하까지의 거리를 측정할 수 있다.

스피어엑스 원본 이미지에서 관측한 적외선 파장에 가시광선 영역의 색상을 부여한 이미지. 파장이 짧을수록 보라색-파랑색으로 표현됐고, 파장이 길수록 초록색-붉은색으로 나타냈다. 우주항공청 

이를 통해 빅뱅 1초 이내에 우주가 수조 배로 급격히 팽창한 원인은 물론 우리은하에서 물의 기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연구할 수 있다.

스피어엑스는 고도 650㎞ 태양동기궤도를 하루 14회 이상 공전하며 사람 눈에 보이지 않는 적외선 영역을 102개 색으로 관측해 3차원 우주지도 제작, 은하의 형성과 분포, 우리은하 내 얼음분포 탐사 등 우주의 생성과 진화를 밝히는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한국 측 스피어엑스 책임자인 정웅섭 천문연 책임연구원은 “이번 첫 촬영 결과는 기대치를 뛰어넘는 결과”라며 “향후 스피어엑스의 관측이 본격화되면 지금까지의 연구를 뛰어넘는 성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한국과 미국 모두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피어엑스가 우주를 관측하는 방식. 스피어엑스는 망원경 자체를 움직여 촬영한다. 위 그림은 4장 연속촬영을 합성한 것으로, 각 이미지의 노출 시간은 2분이다. 우주항공청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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