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천문연구원(이하 천문연)과 미국항공우주국(나사, NASA)가 공동개발해 지난달 우주로 향한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SPHEREx)의 첫 촬영사진이 2일 공개됐다.
이날 우주항공청에 따르면 적외선 영상분광장치를 탑재한 스피어엑스는 지난달 12일 발사 후 초기 운영단계 수행, 28일 첫 촬영에 성공했다.
이번에 나사가 공개한 스피어엑스 촬영사진은 6장으로, 관측 시야 3.5도×11.3도 적외선 이미지에 색상을 입힌 것이다.
이미지 분석 결과 스피어엑스는 어둡고 먼 은하도 관측할 수 있음을 확인했고, 여기에 색상을 분할하면 우주영역의 구성성분과 은하까지의 거리를 측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빅뱅 1초 이내에 우주가 수조 배로 급격히 팽창한 원인은 물론 우리은하에서 물의 기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연구할 수 있다.
스피어엑스는 고도 650㎞ 태양동기궤도를 하루 14회 이상 공전하며 사람 눈에 보이지 않는 적외선 영역을 102개 색으로 관측해 3차원 우주지도 제작, 은하의 형성과 분포, 우리은하 내 얼음분포 탐사 등 우주의 생성과 진화를 밝히는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한국 측 스피어엑스 책임자인 정웅섭 천문연 책임연구원은 “이번 첫 촬영 결과는 기대치를 뛰어넘는 결과”라며 “향후 스피어엑스의 관측이 본격화되면 지금까지의 연구를 뛰어넘는 성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한국과 미국 모두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