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치러지는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이 오는 6월 3일(화요일)로 결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정계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열리는 정례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안건을 상정하고 대선일을 확정 및 공고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제21대 대선에 출마하고자 하는 정식 후보자는 선거일 24일 전인 오는 5월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등록을 마쳐야 한다. 선거 운동은 후보자 등록 마감 다음날인 5월 12일부터 선거일 하루 전인 6월 2일까지 가능하다.
당선인은 확정가 동시에 임기를 시작하게 되며, 별도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꾸려지지 않는다.
앞서 선관위는 윤 전 대통령 파면으로 조기 대선 사유가 확정된 지난 4일 21대 대선 예비 후보자 등록을 시작했다.
헌법과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헌법재판소가 대통령 탄핵을 확정한 다음 날부터 60일 이내에 대통령 선거를 치러야 하고, 선거일은 50일 전까지 공고돼야 한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4일 헌법재판소의 판결로 파면됐다. 이에 따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오는 14일까지 5월 24일∼6월 3일 중 하루를 대통령 선거일로 지정해야 한다.
지난 2017년 3월 10일 헌재의 탄핵 인용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됐을 당시 차기 대선일은 60일을 꽉 채운 5월 9일(화요일)로 정해졌다.
한편 교육부는 차기 대선일로 예정했던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비 6월 모의평가 일정을 변경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