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8일 뉴스1 의뢰로 지난 6~7일 이틀 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43%, 국민의힘 지지율은 31%를 기록했다. 이어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 2%, 진보당 1% 순이었다.
윤 전 대통령 파면 선고 직전인 지난 1~3일 실시한 정기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41%, 국민의힘 35%로 오차 범위 안인 6%p 차이를 보였다. 그러나 파면 이후 민주당은 상승하고 국민의힘은 하락세를 보이며 오차범위 밖인 12%p 차이로 벌어졌다.
성별로는 남성(민주당 38% vs 국민의힘 33%) 보다 여성(47% vs 29%)에서 민주당 선호 추세가 뚜렷했다. 연령별로는 50대 이하 전 연령층에서 민주당이 우세했다. 60대(33% vs 42%)와 70대 이상(29% vs 54%) 고령층에서는 국민의힘이 앞섰다.
지역별로는 강원(민주당 22%, 국민의힘 45%)과 대구·경북(26% vs 51%)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민주당이 우위를 보였다. 서울(44% vs 34%)과 인천·경기(43% vs 27%) 등 수도권에서는 오차범위 밖에서 민주당 우세가 뚜렷했다. 대전·충청·세종(44% vs 22%)에서는 격차가 2배 났으며,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도 오차범위 안에서 민주당(39%)이 국민의힘(38%)을 근소하게 앞섰다.
정치 성향별로도 보수·중도층에서 국민의힘 이탈 기류가 높게 나타났다. 자신의 정치 성향이 보수라고 답한 이들 중 민주당 지지는 16%, 국민의힘은 65%를 기록했다. 진보층에선 민주당 75%, 국민의힘 5%로 나타났다. 중도층에선 민주당 47%, 국민의힘 19%로 2.5배 정도로 차이가 벌어졌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활용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고 응답률은 15.5%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