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산불 피해 주민 위한 주택·농업·재난지원 본격 시행

안동시, 산불 피해 주민 위한 주택·농업·재난지원 본격 시행

기사승인 2025-04-09 09:25:26
주택 복구, 농업 지원, 재난지원금 지급 등 다각적인 지원책 홍보물. 안동시 제공

경북 안동시가 최근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해 주택 복구, 농업 지원, 재난지원금 지급 등 다각적인 지원책을 본격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우선 주택 분야에서는 4월 중순부터 피해 주택의 철거 작업을 시작하며, 이를 위해 이동주택 5동 이상을 공동주거지 형태로 설치한다.

이동주택은 기본 생활시설이 완비된 3m×9m 규모로, 1년간 무상으로 임대한다. 입주는 4월 말에서 5월 중순 사이이다.

공공임대주택도 옥동6주공, 송현3주공, 운흥행복주택 등 총 74세대를 마련했으며, 입주 희망자는 9~11일까지 추가 신청할 수 있다.

입주는 4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시작한다.

현재 이재민에게 숙박을 제공하고 있는 업소는 안동호텔(삼산동), 올인모텔(정상동), 더자자모텔(정상동), 팔레스호텔(서부동), 리첼호텔(성곡동)이다. 이 5개 업소는 다른 예약을 제한하는 등 주민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전언이다.

농업 지원도 병행한다. 산불 피해 마을에 농기계를 무상 임대(5년)하는 사업이 진행 중이며, 현재 보행관리기 4세트, 동력분무기 2세트를 70개 마을에 배부하고 있다. 향후 동력경운기 70세트, SS기 20대, 파종기 120대 등도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보행관리기에는 로터리, 두둑형성기, 비닐피복기 등의 부착작업기를 함께 제공하며, 분무기에는 약대, 호스, 물통 등을 포함한다.

시는 산불피해 마을 단위 장기임대 농기계 지원을 위해 예산 35억원을 확보, 농작물 정식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농기계를 산불피해 농가 70여 개 마을에 향후 5년 동안 무상 장기 임대할 예정이다.

또 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단기임대용 농기계를 구매하고 산불피해 농가에 올해 연말까지 무상 임대할 계획이다. (1회 3일 한도 신청 가능)

재난지원금도 지급한다. 안동시에 주민등록이 있는 주택 전파·반파 피해자에게는 각각 300만원, 20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며, 피해조사 및 대상자 확정을 진행 중이다.

경상북도는 지난달 28일 기준으로 안동시에 주민등록이 있는 시민 전원에게 1인당 30만원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 신청은 오는 14~30일까지 가능하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으로 주민들의 생활 안정과 조속한 회복을 돕겠다”며 “산불 피해 현장이나 외부에서 도움을 준 국민 모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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