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완화+볼륨 샴푸' '1회 충전 마라톤완주 로봇'… KAIST 연구성과 한 자리

'탈모완화+볼륨 샴푸' '1회 충전 마라톤완주 로봇'… KAIST 연구성과 한 자리

‘2025 대한민국 과학기술축제’에 연구개발 성과 공개
원자로 시뮬레이션 조작 체험
엔젤로보틱스 보행보조로봇 체험
1박 2일 앱개발 체험 등 다채

기사승인 2025-04-15 08:57:40
'대한민국 과학기술축제' KAIST관. KAIST

KAIST가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16~20일 대전 엑스포광장 일원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과학축제 ‘2025 대한민국 과학기술축제’에서 다양한 연구개발 성과를 선보인다.

이번 행사에서 KAIST는 대전컨벤션센터(DCC)에 마련된 연구성과 전시관 ‘호기심 연구소’와 엑스포과학공원 야외전시관에서 체험형 콘텐츠를 선보이는 ‘호기심 발전소’에 동시 참가한다.

KAIST는 배터리 한 번 충전으로 마라톤을 완주하는 로봇 라이보를 공개한다.

기계공학과 황보제민 교수팀이 개발한 라이보는 세계 최초로 1회 충전으로 마라톤을 완주한 사족보행로봇으로, 경사로, 계단, 빙판길도 이동할 수 있고, 내리막에서 흡수한 에너지를 오르막 주행에 활용하는 회생제동기술도 적용됐다. 특히 최근 KAIST에서 열린 ‘이노베이트 코리아 2025’에서 지드래곤 노래에 맞춰 춤을 선보이기도 했따.

‘이노베이트 코리아 2025’에서 지드래곤 노래에 맞춰 춤 추는 사족보행로봇 라이보. KAIST

또 샴푸 하나로 탈모 완화는 물론 볼륨까지 생기는 그래비티 체험존도 관심을 끈다.

화학과 이해신 교수가 개발한 스타트업 폴리페놀팩토리는 이번 행사에서 탈모 방지와 볼륨케어 기능을 갖춘 업그레이드 그래비티 원료를 공개한다. 이는 핵심 원료 ‘리프트맥스 308’의 물리적 케어기능을 강화해 직접 뿌리는 신개념 탈모케어를 체험할 수 있다.

탈모완화 샴푸 '그래비티. KAIST

원자력및양자공학과 성지현 교수팀은 차세대 원자력 에너지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소개한다. 이번 전시에는 대형 원전과 소형모듈원전(SMR)의 구조적 차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모형과 일반인이 직접 원자로를 조작하는 시뮬레이터, 방사선을 눈으로 관찰하는 안개상자 시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아울러 기계공학과 공경철 교수의 KAIST 엑소랩과 ㈜엔젤로보틱스는 자가착용형 보행 보조기기 ‘워크온 슈트 에프원(WalkON Suit F1)’, 노약자를 위한 ‘엔젤슈트 에이치텐(H10)’을 공개한다. 행사장에는 실물 로봇의 시연과 함께 관람객이 엔젤슈트 H10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엔젤로보틱스가 개발한 보행보조로봇 ‘엔젤슈트 에이치텐(H10)’. KAIST

또 행사장에는 가상으로 인공 미니 뇌 ‘브레인 오가노이드’를 만드는 체험게임도 전개된다.

뇌인지과학과 최민이 교수팀은 피부에서 얻은 줄기세포로 인공 뇌를 만드는 과정을 게임으로 구현. 뇌 부위 형성과 성장인자 조절 등 실제 연구 프로세스 체험하고, 퇴행성 뇌질환의 뇌 유사도를 예측하는 게임도 경험할 수 있다.

산업디자인학과 이창희 교수팀은 ‘하’ 하고 부는 입김과 ‘호’ 하고 부는 입김의 온도 차이를 활용한 ‘하호연못’을 전시한다. 이는 관람자의 입김 온도차이를 감지해 가상의 연못을 얼리거나 녹이는 설치예술로, 과학과 감성의 융합을 표현한다.

KAIST 산업디자인학과 이창희 교수팀이 개발한 '하호연못'. KAIST

이와 함께 전기및전자공학부 이성주 교수팀은 사용자 콘텐츠 취향에 따라 유튜브 영상 중 불쾌한 음식콘텐츠를 차단하는 ‘푸드센서’를 공개한다.

KAIST 학생들의 개발품도 선보인다.

로봇동아리 ‘MR, Microrobot Research’가 개발한 군사용 4족보행로봇, 사람의 동작을 빠르게 학습하고 따라하는 팔 로봇 등을 공개하고, 모션을 캡처해 로봇이 따라하는 체험 등도 할 수 있다. 4족보행로봇은 ‘이노베이트 코리아 2025’에서 배우 이정재와 드라마 오징어게임2의 게임 ‘얼음땡’을 시연했다.

‘이노베이트 코리아 2025’에서 시연하는 미스터 로봇동아리 개발 로봇. KAIST

또 소프트웨어 개발 동아리 ‘스팍스(SPARCS)’와 ㈜에스티데브는 19일부터 1박 2일간 학생 및 청년 참가자 80명과 교육용 앱을 개발하는 행사를 공동 개최한다.

이밖에 16일부터 5일간 지난해 해커톤대회 우승자 ‘드림캐쳐’의 AI 기반 과학학습게임도 현장에서 만날 수 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번 축제는 우리의 우수한 연구성과와 사업화된 혁신기술을 시민들께 알리는 소중한 기회”라며 “KAIST의 기술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현장을 직접 찾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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