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째비골은 절벽과 해안, 유리 스카이워크, 자이언트 슬라이드, 해랑전망대 등 복합 체험시설이 조성된 해안형 관광지다. 특히 야간 개장을 통해 체류형 명소로도 주목받고 있으며, 전망대 아래 절벽 산책로는 동해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절경 포인트로 인기를 끌고 있다.
매년 7월이면 이 일대는 축제 분위기로 활기를 더한다. 올해 4회째를 맞는 ‘도째비페스타’는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묵호항 수변공원과 해랑전망대 일원에서 열린다. 지난해 축제 기간에는 약 6만 5000명이 방문했으며, 올해는 7만 명 이상 유치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행사 공간은 테마별로 나뉘어 운영된다. 해랑전망대에는 수공예 셀럽이 참여하는 야간 마켓이, 묵호항 일대에는 체험·먹거리·공연 구역이 배치되며, 도째비골 스카이밸리는 야간 관광 코스로 연계된다.
시간대별 운영도 체계적으로 바뀌었다. 오후 2시부터 도깨비 분장, 타투 체험, 옷장 부스, OX 퀴즈, 먹태 두드리기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저녁에는 ‘째비마켓’과 먹거리 부스가 열리며 지역 예술인과 대중가수가 무대에 오른다.
야간 무대 공연 ‘밤도째비’는 매일 밤 해랑전망대 인근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손태진, 윤태화, 범키, 한해 등 다양한 장르의 인기 가수가 무대를 꾸미며, 가족 단위 방문객부터 젊은층까지 폭넓은 관람층을 아우를 것으로 기대된다. 개막일 밤에는 묵호항 방파제에서 불꽃놀이도 예정돼 있다.
행사 전반은 △주간 체험 △야간 공연 △도깨비 테마 포토존 등으로 구성되며, 일부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동해시는 공식 SNS와 홈페이지를 통해 축제 일정과 교통·편의시설 안내를 병행하고 있다.
동해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도째비골을 보다 확장된 관광 콘텐츠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지역 관광업계도 “해안 관광지로서의 지리적 강점과 독특한 이야기 자원이 결합돼 방문객 만족도가 높다”며 “축제를 계기로 지역 상권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동해시 관계자는 “도째비골과 묵호 지역 특색을 결합한 여름 대표 콘텐츠로, 축제의 성격을 단순 체험에서 체류형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올해는 방문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행사장 구성과 프로그램 완성도를 강화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