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중⋅여준석 활약’…날아오른 한국 농구, 일본에 91-77 대승 [쿠키 현장]

‘이현중⋅여준석 활약’…날아오른 한국 농구, 일본에 91-77 대승 [쿠키 현장]

기사승인 2025-07-11 20:42:08 업데이트 2025-07-11 21:39:32
2024년 11월24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4차전 한국과 호주의 경기에서 한국 이현중(일라와라)이 더블클러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현중, 여준석을 앞세운 한국 농구가 일본과 1차 평가전에서 14점차 대승을 거뒀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은 11일 오후 7시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과의 1차 평가전에서 91- 77로 승리했다.

이번 평가전은 이번 평가전은 다음 달 5∼17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리는 FIBA 아시아컵을 대비하기 위함이다. 한국은 올해 초 발표된 이 대회 파워 랭킹에서 10위에 자리했다. 조별예선 A조에서 맞붙는 호주(1위), 레바논(2위), 카타르(7위)에 비해 약체로 평가받는다.

아시안컵까지 약 한 달 남은 상황에서 한국은 4번의 평가전에서 손발을 맞춰야 한다. NBA 서머리그도 포기하고 날아온 이현중과 올해 4월 시애틀 대학으로 옮긴 여준석까지 합류한 만큼 큰 기대를 모았다.

일본은 와타나베 유타, 바바 유다이, 카와무라 유키, 하치무라 루이 등 핵심 선수들이 빠져 있는 선수단이다. 그럼에도 지난 평가전에서 골밑을 장악했던 조시 호킨슨이 명단에 포함돼 있고 주전 가드 니시다 유다이, 차세대 에이스 제이콥스 아키라도 있는 만큼 아시아컵을 앞두고 한국의 전력을 측정하기 좋은 상대다.

이날 이정현, 박지훈, 양준석, 유기상, 정성우, 문정현, 이원석, 이승현, 이현중, 여준석, 안영준, 김종규 12명만 출전했다. 이우석, 하윤기, 한희원은 회복 등으로 명단에서 제외됐다.

한국은 이현중, 여준석, 이정현 등 국가대표 에이스들을 선발 명단에 포함하며 선발 의지를 드러냈다. 한국은 1쿼터부터 3점을 폭격하며 일본에 앞섰다. 이현중, 이정현, 이승현, 여준석 등 선발로 출전한 선수들이 3점 6개를 넣었다. 한국의 에너지 레벨이 더 높았고 1쿼터는 20-15, 한국의 우위로 끝났다.

2쿼터는 일본이 웃었다. 끈끈한 조직력과 높은 슈팅 성공률을 보여주며 1쿼터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일본은 리바운드에서 10-3으로 앞서며 골밑을 장악했다. 이현중이 10분을 내리 뛰며 플레이메이킹을 통해 자신의 진가를 보여줬지만 다른 선수들이 침묵했다. 결국 조시 호킨슨을 앞세운 일본의 일본의 42-45 3점차 격차로 2쿼터가 마무리됐다.

유기상이 3쿼터 날았다. 이전 쿼터까지 단 5점을 기록한 유기상은 5분 동안 3점 4방을 적중시키며 12점을 쓸어 담았다. 지난 시즌 창원LG세이커스 우승에 기여한 면모가 엿보였다. 그러나 여전히 골밑을 지배한 일본은 리바운드 후 득점으로 리드를 이어 나갔다. 한국도 여준석이 높이 싸움을 해주는 가운데 득점까지 책임지며 3쿼터를 67-65로 역전했다.

4쿼터 8분 42초 이현중의 허슬 플레이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흘러나온 볼을 일본 선수가 경합한 이현중이 넘어진 뒤 일어나 다시 한국 코트로 달려와 스틸에 성공했다. 이현중은 곧바로 3점을 꽂으며 71-65로 격차를 벌렸다. 이정현, 이승현이 3점 폭격에 합류한 한국은 승기를 잡았고 1분 54초 이현중, 이승현을 빼고 문정현, 이원석 등 벤치 멤버들을 투입하며 가비지 타임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결국 한국이 91-77로 승리했다.

안양=송한석 기자

송한석 기자
gkstjr1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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