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폭염 양극단 기후에 낙동강 물안전 총력'…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 보현산댐 고령정수장 현장점검

'호우-폭염 양극단 기후에 낙동강 물안전 총력'…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 보현산댐 고령정수장 현장점검

기후위기형 녹조 대응체계 전면 강화
여름철 복합재난 불확실성 대비 수질관리 집중
고도정수처리 활용, 관계기관 협력 대응체계 고도화

기사승인 2025-07-16 16:53:18
경북 고령군 소재 고령취수장에서 원수의 수질 상황을 점검하는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이례적 폭염과 폭우의 양극단을 오가는 복합재난 위험성이 높아짐에 따라 댐과 정수장을 중심으로 녹조 대응과 수질관리 체계 강화에 나섰다.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은 16일 경북 영천시 보현산댐과 고령군 고령광역정수장에서 수질안전 대응태세 전반을 점검했다.

강정·고령 구간은 올해 첫 조류경보 관심단계가 발령된 곳으로, 최근 수온이 30℃를 넘나드는 등 녹조 증식에 유리한 환경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장마전선이 북상하며 수질 변동성이 커지고 있어 보다 강화된 대응체계가 요구된다.

이에 윤 사장은 폭염과 호우가 맞물리며 낙동강 수계 전반에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음을 주목, 안전한 식수공급에 빈틈이 없도록 조류 확산과 수질관리에 선제 대비할 것을 지시했다.

특히 보현산댐 점검에서 녹조 발생 선제적 대응 중요성을 강조했다. 

실제 댐 상류에는 일부 축산시설과 농경지가 분포해 녹조 원인물질의 유입 가능성이 있음에 따라 댐 유입 부유물 즉시 수거, 지자체 및 지역 주민과 협력체계 등 하천유입 오염원 저감을 위한 대응방안을 집중 점검했다. 

또 녹조 발생 시 물순환장치, 녹조제거선 활용 등 신속 대응체계도 꼼꼼히 살폈다.

경북 영천시 소재 보현산댐 정상 공도교에서 녹조 현황을 점검하는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한국수자원공사

이어 고령광역정수장에서는 고도정수처리시설을 중점적으로 확인했다. 

고령광역정수장은 대구 달성군, 경북 고령·성주군, 경남 창녕군에 물을 공급하는 핵심시설로, 수자원공사는 12일부터 강정고령보 일대에 녹조제거선 등 대응설비를 본격 투입해 취수구로의 녹조 유입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윤 사장은 고도정수처리 공정을 거치면 맛·냄새 유발물질과 조류독소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음을 강조하며, 철저한 대응으로 수돗물 안전을 확보할 것을 당부했다.

윤 사장은 “이례적 폭염과 수온 상승 등 기후변화에 따른 녹조 확산에 대응해 조류 대응체계를 예년보다 한 달 이상 앞당겨 가동하고, 고도정수처리와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전례 없이 강화하며 총력 대응을 펼치고 있다”며 “국민이 수돗물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긴장을 늦추지 않고 더욱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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