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극한호우 총력 대응…선제적 조치로 주민피해 최소화

하동군, 극한호우 총력 대응…선제적 조치로 주민피해 최소화

악양지역 최고 296mm 물폭탄, 폭우·만조 겹친 섬진강 범람 위기…밤샘 대응으로 피해 막아
상류댐 방류 사전 통보·협의 절차 제도화 촉구

기사승인 2025-07-18 18:35:38
경남 하동군은 지난 17일부터 쏟아진 집중호우에 전 행정력을 동원해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을 펼치며, 피해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였다.

군에 따르면 18일 오전 7시 기준, 하동지역의 일 평균 강우량은 157.6mm를 기록했으며, 지역별로는 악양면 296mm, 옥종면 287mm, 화개면 289mm, 청암면 192mm, 횡천면 168.5mm, 적량면 153mm, 북천면 147mm, 하동읍 145.5mm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진교면은 55mm로 가장 적은 강수량을 보였다.

특히 17일 오후 5시부터 옥종면 일대에 시간당 최고 70mm에 달하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며, 피해 우려가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호우에 대비해 군은 17일 오후 1시 30분, 안전교통과장 주재로 호우예비특보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오후 3시 40분에는 부군수 주재로 호우경보 상황판단회의를 열었다.

호우경보가 발효됨과 동시에 전 부서 및 읍·면 공무원 약 250명이 1/3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하며, 군은 비상 대응 체계를 한층 더 강화했다.

군은 호우 전날인 지난 16일부터 모든 부서와 읍·면을 중심으로 재해위험지 예찰활동을 선제적으로 실시하고, 실제 피해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

군은 18일 오후부터 다시 많은 강우가 예상됨에 따라 산사태 등 2차 피해에 대한 대비 태세를 더욱 강화하고 있으며, 전 읍·면을 대상으로 순찰을 실시하고 피해 상황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향후 응급복구가 필요한 지역에는 장비와 예산을 신속히 투입하고,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해 예산을 재배정하는 등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하승철 군수는 "기상이변에 따른 역대급 극한 호우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 인명 피해와 시설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재난 대응체계를 더욱 철저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하동=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강연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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