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메디슨이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아 미래 성장을 위한 전방위적 투자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삼성메디슨은 지난 40년간 100개국 이상에 초음파 진단기기를 공급하며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해외 수출로 달성해왔다. 특히 2011년 삼성그룹 편입 이후 영상 품질, 인공지능(AI) 기반 진단보조 기능 등 기술력을 꾸준히 강화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전년 대비 14% 이상 성장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유럽 공공입찰 수주, 미국 내 대형 병원 진입 확대가 주요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삼성메디슨은 하반기에도 △글로벌 영업력 강화 △차세대 AI 기술 확보 △제품 포트폴리오 및 생산 역량 확대 등을 추진해 선제적 투자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기술 개발 측면에서 AI 기반 진단 정밀도와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한 제품을 개발하면서 ‘기술 초격차’ 전략을 전개한다. 이를 위해 글로벌 의료기관과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삼성전자 해외연구소와 협업해 ‘이노베이션 랩’, ‘넥스트 제너레이션 테크 랩’ 등을 설립한다. 이를 통해 차세대 초음파 기술과 진단 솔루션 개발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제품 포트폴리오는 산부인과·영상의학과 중심에서 심장내과, 현장진단 분야 등으로 확장 중이다. AI를 기반으로 주요 장기의 크기와 질병 지표를 자동 정량화·시각화하는 기능을 탑재한 제품 라인업도 강화한다.
유규태 삼성메디슨 대표는 “삼성메디슨은 글로벌 의료진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성장해왔다”며 “선제적 투자와 차세대 기술 개발을 통해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더 나은 진단 경험을 제공하고 글로벌 진단기기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