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기호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장이 임명 한 달여 만에 경제안보비서관으로 보직 이동됐다. 후임 국정상황실장에 김정우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정됐다.
김 전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대통령비서실 국정상황실장으로 첫 출근한다”며 “경제를 비롯한 여러 상황이 녹록지 않고 연이은 폭우와 폭염으로 많은 국민들께서 힘들어하시는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고 적었다.
그는 “국정 전반의 상황을 정확히 읽고 위기에는 기민하게 대응하며 국민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조정과 지원을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정부와 국민을 연결하는 가교로서 조용히 그러나 단단하게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날(22일) “송 실장은 국제통상경제전문가로서 현재 대미 관세 협상의 중요도를 고려해 경제안보비서관으로서 수평 보직 이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에서 국제통상위원장을 맡아 시민사회와 함께 주요 통상 이슈에 대응한 송 실장의 직무 적합성을 고려해 보직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의원은 제2대 국회의원(경기 군포갑)을 지냈으며 문재인 정부에서 제36대 조달청장으로 임명됐다. 지난 대선에서 선거대책위원회 디지털자산위원회 수석부위원장으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