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여파로 거제여름해양축제 전격 취소

집중호우 여파로 거제여름해양축제 전격 취소

기사승인 2025-07-23 16:50:24 업데이트 2025-07-24 06:48:12
경남도 전역에 피해가 속출에 따라 거제시는 오는 26일로 예정됐던 거제여름해양축제를 전격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거제시가 수개월 전부터 준비해온 대표 여름 행사 거제여름해양축제는 지난 21일부터 메인 무대 설치 작업이 진행되는 등 본격적인 행사 준비에 들어간 상태였다.


축제를 앞두고 인근 숙박업체 전 객실이 조기 예약 마감될 정도로 관광객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으며 지역 상인들도 행사 특수를 기대하고 준비에 한창이었다.

그러나 행사 개최 1주일을 앞두고 내린 집중호우로 경남 지역에 14명의 인명피해를 비롯해 도로 유실, 산사태, 시설물 붕괴 등 1,500여 건의 재산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거제시는 행사 추진 여부를 놓고 다각도로 검토해 왔다.

거제시 관계자는 “최근 내린 극한 호우로 인근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는 등 피해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축제를 강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 부득이하게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취소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고 시민 불편이 없도록 후속 대응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해외 출장을 취소하고 폭염과 수해 등 여름철 자연재난에 대비해 거제 전역을 직접 점검하고 있다.


거제시는 지난 17일 발효된 호우주의보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즉시 가동하고 전 부서와 18개 면․동이 긴밀히 협업해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타 지자체에 비해 비교적 큰 피해 없이 이번 집중호우를 넘길 수 있었다.

변 시장은 지난 19일 상문동 삼오르네상스아파트, 아주동 숲속의아침아파트를 찾아 법면을 직접 점검하고 21일에는 간부회의를 열고 산사태, 폭염, 수해 등 여름철 자연재난에 대비할 수 있도록 철저한 현장 점검을 지시했다.

이어 23일에는 사등면 성내공단, 거제면 오수마을, 동부면 율포마을 등 생활 속 수해 취약지를 방문해 사전 피해 예방을 위한 필요한 조치를 당부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최근 ‘틈틈이 반상회’ 등 현장 중심의 소통을 통해 시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농협은행 거제시지부, 선풍기 500대 기부

농협은행 거제시지부는 21일 관내 취약계층의 여름나기를 지원하고자 선풍기 500대(약 1500만원 상당)를 거제시에 기탁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권경화 지부장은 “폭염 속에서도 냉방기기 없이 지내는 분들이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쓰였는데 무더위 속에서도 조금이나마 시원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최일생 k7554
k7554@kukinews.com
최일생 k7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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