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대권 대구 수성구청장이 민선 8기 3주년을 맞았다.
민선 8기 김대권호(號) 출범 이후 수성구는 그간 ‘지나는 도시’에서 ‘머무는 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과 혁신이 추진돼 도약의 가시적 성과를 이루고 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과은 쿠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유일성’과 ‘연결’, 그리고 ‘도시다운 도시’의 완성을 강조했다.
김대권 구청장을 만나 지난 3년의 성과와 향후 비전을 들어봤다.
지난 3년간의 소회와 주요 성과를 꼽는다면
지난 3년은 기존의 틀을 뛰어넘어 수성구만의 고유 전략을 설계하고 실행한 시간이었다.
교육, 경제, 문화, 복지, 환경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정책적 통합을 이뤘고, 그 결과 전국 유일의 4대 특구(기회발전, 교육국제화, 교육발전, 문화)로 지정되는 쾌거도 거뒀다.
미래산업 거점인 수성알파시티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면서 스마트도시 특화단지 선정(2025년), 제2수성알파시티 개발 등 디지털 산업 생태계도 강화하고 있다. 소상공인, 전통시장 지원도 실질적 효과를 보고 있다.
교육 분야 역시 독보적이다. 글로벌 교육과 AI, 코딩 등 미래교육을 선도하고, 청소년 대안학교와 돌봄,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도 활성화됐다. 문화도시 선정에 힘입어 ‘아트뮤지엄 시티’ 구상도 본격화됐고, 실제 건축물로 구현한 ‘수성국제비엔날레’도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심 군부대 대규모 이전, 의료클러스터와 교육특화지구, 도시철도 연장 등으로 미래 복합도시 전환을 준비하는 등 지속가능 도시전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민 삶의 질 측면에서도 친환경, 복지, 안전 인프라까지 폭넓게 개선 중이다.
미디어아트 사업과 캐릭터 ‘뚜비’의 추진 상황은
수성구가 ‘빛으로 깨어나는 도시의 미술, 아트뮤지엄 시티’란 비전 아래 칼라스퀘어 미디어아트 전시관을 내년 상반기 개관 목표로 준비 중이다.
연호지구에도 소규모 미디어아트 미술관을 추가 조성할 예정이다. 해외 선진기관, 작가들과 협업은 물론, 지역 콘텐츠 발굴도 병행해 미디어아트 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
지역 대표 캐릭터 ‘뚜비’도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10개월 만에 굿즈 판매 1억원 돌파, 1만3000 팔로워, 공연 전 회차 매진 등의 성과를 냈고, 최근 정부 우수문화상품 K-RIBBON도 획득했다.
앞으로 애니메이션, 뮤지컬 등 원소스멀티유즈(OSMU) 전략과 국내·외 협업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 브랜드로 키울 계획이다.
수성못 일대의 개발이 제한된 이유와 향후 계획은
수성못 북측 및 법이산 일대 등 약 1만8000평을 개발행위허가 제한구역으로 지정했다.
대구시의 수성유원지 정비계획 수립 전까지 무분별한 난개발을 막고, 수성못의 관광·문화·생태 가치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이 지역은 도시의 중요한 공익시설일 뿐만 아니라, 역사·문화적 가치도 크다.
토지주분들께는 영구적 제한이 아닌 임시조치임을 분명히 알리고, 정비계획이 완성되면 즉시 제한을 해제할 방침이다.
‘머무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추진 중인 정책들은
수성구의 상징인 수성못부터 연호지구까지, 문화와 예술, 산업과 자연이 유기적으로 흐르는 도시공간 혁신에 집중하고 있다.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수상공연장이 들어서면 2027년 수성못 100주년을 기념해 세계적 수준의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들안예술마을, 미술관, 도서관, 생태전망대 등 다양한 문화예술 인프라가 잇따라 조성되고 있다.
브랜드 캐릭터와 공예품을 연계한 골목경제, 녹지·교육·힐링공간 확충, 미래산업지 육성도 핵심이다.
교통 측면에선 도시철도 3·5·6호선 연계, 삼덕요금소 폐지 등으로 도시의 연결성을 높이고, 퍼져있던 공간 자산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사람들이 찾아오고 머무는 목적지의 도시’로 변화시키고 있다.
민선 8기 남은 임기 계획은
수성행복드림센터, 고산서당 전통문화교육관, 망월지 생태교육관 등 주요 현안을 마무리하고, 4대 특구 성과를 바탕으로 일자리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집중하겠다.
AI 교육과 수성아테이너를 통해 창의성을 키우는 교육, 학교밖 청소년 지원 등 교육혁신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수성구가 ‘지나가는, 떠나가는 도시’가 아니라,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목적지가 되는 도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공직자 모두와 함께 힘껏 매진하겠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