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월 수출 3955억달러, 전년 동기比 0.8%↑…“車·철강 감소”

1~7월 수출 3955억달러, 전년 동기比 0.8%↑…“車·철강 감소”

기사승인 2025-08-19 11:00:05
국내 최대 수출항구인 부산항 전경. 연합뉴스 

올해 1~7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한 3955억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수출품목 중에서는 반도체·컴퓨터·무선통신기기 등 IT 품목과 바이오·선박 등의 수출이 증가했으며, 자동차·철강·석유제품 등 수출은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박정성 무역투자실장 주재로 수출동향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주요 품목별 수출 동향 및 리스크를 점검했다.

직전 4개월간 월 평균 수출 추이를 살펴보면, 4월 581억달러(전년 동월比 +3.5%), 5월 572억달러(-1.3%), 6월 598달러(+4.3%), 7월 608억달러(+5.8%)로 집계됐다.

1~7월 품목별 수출 추이로 살펴보면, 반도체 879억8000만달러(+14.4%), 컴퓨터 68억1000만달러(+6.9%), 무선통신 87억4000만달러(+4.0%), 선박 162억2000만달러(+26.6%), 바이오 93억8000만달러(+8.8%), 자동차 421억9000만달러(-0.4%), 철강 183억3000만달러(-5.6%), 석유제품 257억7000만달러(-16.7%)로 나타났다.

반도체는 AI 서버 투자 확대로 고부가 메모리 제품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메모리 가격도 반등하면서 역대 1~7월 수출 중 최대치를 경신했으며, 자동차는 미 관세조치와 이에 따른 현지 생산 증가로 대미국 수출은 감소했으나 EU 등 타 지역 수출이 확대되며 전체 수출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반면, 석유제품·석유화학 수출은 저유가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공급과잉 등으로 제품가격이 하락하며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철강 수출은 글로벌 경기둔화와 미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박정성 무역투자실장은 “미 관세,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어려운 수출 환경 속에서도 1~7월 수출이 플러스를 기록한 것은 현장에서 땀 흘리며 헌신한 기업들의 노력 덕분”이라며 “정부는 우리 기업들이 새로운 무역질서에 적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한편, 현장의 구체적 애로를 해소함으로써 하반기 수출 동력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 수출 기업들과 릴레이 간담회 등을 통해 긴밀히 소통해 미 관세로 인한 피해 발생 여부를 면밀하게 파악하고, 대체 시장 발굴, 세제·자금 지원 등 수출지원 방안도 적기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재민 기자
jaemin@kukinews.com
김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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