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창원대, 부·울·경 유일 2년 연속 국립대학육성사업 ‘S등급’

국립창원대, 부·울·경 유일 2년 연속 국립대학육성사업 ‘S등급’

132억원 국비 지원 확보…"혁신과 변화로 국립대 새로운 모델 제시"

기사승인 2025-08-21 11:41:48 업데이트 2025-08-21 12:03:24

국립창원대학교(총장 박민원)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국립대학육성사업 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고 성과인 S등급을 획득했다. 

부·울·경 지역 대학 가운데 2년 연속 S등급 달성은 국립창원대가 유일하다.

이번 평가는 전국 국립대를 대상으로 전문가 합숙 심사 등 객관성과 공신력이 높은 절차로 진행됐다. 국립창원대의 성과는 단순한 결과를 넘어 국립대 혁신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학교는 이에 따라 교육부로부터 132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

학생 중심 철학, ‘하트웨어(Heartware)’ 확산 

국립창원대의 성과 배경에는 박민원 총장의 ‘3대 운영 철학’이 자리한다. 하드웨어(Hardware), 소프트웨어(Software), 하트웨어(Heartware) 혁신을 축으로 한 대학 운영은 구성원들의 의식과 문화까지 변화시키는 데 방점을 찍고 있다.

대표 사례로 캠퍼스 내 ‘나구스공원’ 조성, 학생 의견을 반영하는 ‘학생 이야기 듣기 종합백화점(COSS) 건립’, 대학 특성화 구조개혁 사업 등이 꼽힌다. 전국 국립대 최초의 대학성과관리원 설치는 사후 평가가 아닌 사전 관리 체계를 제도화해 호평을 받았으며 ‘신임교원 아카데미’는 교수 학습 혁신을 이끈 대표적 사례로 평가됐다.

국립대 혁신 모델로 부상 

평가위원단은 "국립창원대는 사업을 단순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운영 철학에 따라 전략적으로 묶어냈다"며 일관성과 학생 중심 전략을 높이 평가했다. 이는 정성적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얻는 결정적 요인이 됐다. 

또한 학생 맞춤 교육과 교수 역량 강화, 지역 연계 확대 등을 동시에 충족해 국립대가 직면한 구조적 위기에 대응하는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국립창원대는 확보한 132억 원을 바탕으로 캠퍼스 공간 재구조화, 학생 맞춤형 교육 확대, DNA+(Defense, Nuclear, Autonomous+) 기반 산학협력 강화, 무인이동체(TUG) 캠퍼스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나아가 대학성과관리원 운영을 고도화해 국립대 표준 모델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박민원 총장은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집중은 여전히 큰 도전 과제"라며 "이번 성과를 단기적 성취로 소비하지 않고 장기적 비전과 제도로 정착시켜 위기를 기회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