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권 굳히려는 서울, 신태용호 잡고 비상할까 [K리그 프리뷰]

상위권 굳히려는 서울, 신태용호 잡고 비상할까 [K리그 프리뷰]

기사승인 2025-08-21 14:14:10
20일 열린 FC서울과 울산HD 경기에서 서울 둑스가 경합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FC서울과 울산HD가 분위기 반전을 위해 혈투를 벌인다.

서울과 울산은 24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2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현재 양 팀의 승점 차는 단 3점이다.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서울은 최근 5경기 2승1무2패로 불안정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25라운드에서는 최하위 대구를 만나 2-2 무승부를 거뒀고 26라운드에서는 김천을 만나 2-6으로 패배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서울은 주전 센터백 김주성이 이번 여름 히로시마로 이적해 대체 자원으로 정태욱을 영입했지만 최근 2경기에서 8골을 내주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울산은 신태용 감독 부임 후 첫 경기였던 25라운드 제주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리그 7경기 연속 무승(3무4패) 고리를 끊어냈지만, 직전 26라운드 수원FC전에서 2-4로 패하며 주춤했다. 울산이 올 시즌 한 경기에서 4골을 내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너진 수비 조직력 재건이 가장 시급한 과제다. 최근 울산은 신태용 감독 선임과 말컹, 트로야크 영입 등을 통해 대대적인 재정비에 나섰다. 긍정적인 것은 7년 만에 국내 무대에 복귀한 말컹이 일찌감치 3골을 터뜨리며 녹슬지 않은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서울과 울산의 올 시즌 상대 전적은 1승1무로 서울이 앞서있다. 양 팀은 분위기 반등을 위해 이번 경기에서 서로를 반드시 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팀 오브 라운드 : 폭발적인 공격력, ‘김천’

김천은 지난 라운드 서울을 상대로 6-2 대승을 거두며 2위 도약에 성공했고 2022시즌부터 이어진 서울 상대 9경기 연속 무승(4무5패) 기록도 끊어냈다. 지난 서울전에서 김천은 올 시즌 단일 경기 최다 골(6골)로 서울을 압도했다. 이번 시즌 김천은 박상혁(8골), 이동경(8골), 원기종(4골), 이동준(4골), 김승섭(3골) 등 어느 한 선수에 치우치지 않는 고른 득점력을 자랑하며 리그 득점 2위(40골)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수비에서는 국가대표 골키퍼 김동헌 전역 후 생긴 공백을 이주현이 완벽하게 메우며 만점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주현은 지난 서울전에서 골문으로 향한 8개의 유효슈팅 중 6개를 막아냈고 안정감 있는 경기 운영을 선보이며 K리그1 26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됐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김천 이주현이 이번 라운드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김천은 연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철벽 수비, ‘변준수(광주)’

광주는 지난 26라운드 대전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며 연패를 끊었다. 이날 광주는 중앙 수비수 변준수의 활약에 힘입어 19라운드 제주전 이후 7경기 만에 값진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2001년생 변준수는 2021년 대전 소속으로 K리그에 데뷔해 올해 프로 5년 차를 맞았다. 특히 광주로 이적한 지난해부터는 이정효 감독의 신임 아래 많은 기회를 받았고 이번 시즌에도 꾸준히 안정감 있는 수비를 보여주며 광주 수비에 힘을 보태고 있다.

변준수는 190cm, 88kg의 건장한 체격 조건을 활용한 대인방어 능력과 빌드업이 강점인 선수다. 이번 시즌 리그 전체 클리어 2위(128회), 전진패스 성공 4위(480회)를 기록하고 있다. 직전 대전전에서도 변준수는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패스 성공(34회)과 클리어(8회)를 기록하는 등 공수에서 모두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송한석 기자
gkstjr11@kukinews.com
송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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