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현장 투입 소방관, 심리적 치유·회복 끝까지 지원”

오세훈 시장 “현장 투입 소방관, 심리적 치유·회복 끝까지 지원”

현장 출동 소방관 전원 개별 상담사 지정…원스톱 관리체계 구축

기사승인 2025-08-21 14:28:03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8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2025년 을지연습 상황 보고 및 전시 현안 과제 토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은 21일 간부회의에서 이태원 참사 이후 트라우마에 시달리던 소방공무원이 숨진 데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하며 “현장에 투입된 소방·경찰공무원 그 누구도 방치되지 않도록 심리적 치유와 회복을 끝까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정신적 고통과 트라우마는 개인의 힘만으로는 극복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공공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 막중한 사회적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장 투입 직원 전원에 맞춤형 치유·치료를 제공하고 상담을 받기 어려운 경우를 대비해 직접 찾아가는 전문상담을 확대하라”고 관리 체계 구축을 지시했다.

서울시는 이번 일을 계기로 현장 출동 소방관 전원에게 개별 전문상담사를 지정해 관리를 강화하고 선별→검사→치료에 이르는 원스톱 지원을 펼친다. 전국 상담 기관의 심리 상담 비용도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앞서 시는 지난 2022년 참사 이후 유가족별 전담 공무원 배치, 긴급 심리 지원, 24시간 핫라인 전화상담, 마음안심버스. 생존자 트라우마 회복 프로그램 등을 운영했다. 현장에 출동했던 소방관·경찰관들을 대상으로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극복·예방 교육을 진행했다.

이외에도 종합병원(6곳) 정신건강 전문의가 정신건강을 조기 진단해 필요시 치료로 연결하고, 대면상담은 물론 개인별 상황을 반영해 소셜미디어(SNS) 비대면 상담 또한 진행 중이다. 상담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119 안심협력병원’도 20곳으로 확대·
지정했고 ‘정신건강 안심 협약병원’도 6곳으로 늘렸다.
노유지 기자
youjiroh@kukinews.com
노유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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