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 다사읍서 첫 벼 베기…본격 수확철 돌입

대구 달성군 다사읍서 첫 벼 베기…본격 수확철 돌입

달성 농업인 땀의 결실, 가을 수확의 시작 알려
달성군농업기술센터, 적기 수확·병해충 방제 집중 지도
조생종 벼 수확, 완전미 비율 높고 밥맛 우수

기사승인 2025-08-24 09:50:55
대구 달성군 다사읍 문양리에서 23일 첫 벼 베기가 시작됐다. 달성군청 제공 
대구 달성군 다사읍 문양리에서 23일 첫 벼 베기가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가을 수확철이 열렸다. 

올해 처음 수확된 조생종 벼는 풍부한 일조량과 적절한 기후 속에 잘 자라 굵고 윤기나는 쌀알로 높은 완전미 비율과 좋은 밥맛을 기대할 수 있다.

올해 첫 수확은 농업인 이상태씨의 손에서 시작됐다. 

그는 “무사히 수확하게 돼 기쁘다”며 “새로운 쌀이 소비자 식탁에 따뜻한 밥으로 오르길 바란다”고 말했다. 

달성군 농업기술센터는 이번 벼베기를 시작으로 적기 수확과 병해충 방제 지도에 집중해 고품질 쌀 생산을 지원할 방침이다. 

수확된 벼는 철저한 품질 관리 과정을 거쳐 지역 브랜드 쌀로 출시된다.

특히 달성군은 기후 변화로 인한 병해충 증가, 폭염과 잦은 집중호우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위해 기술 지원과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농촌진흥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여름 전국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높았지만, 다양한 친환경 재배법과 기술 도입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품질이 개선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대구와 경북에서도 들녘마다 조생종 벼 수확으로 햅쌀이 출하되면서 지역 농가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경산시도 지난 21일 자인면 신호철 농가의 원당뜰에서 올해 첫 벼 베기를 시작하며 본격적인 수확철에 돌입했다. 

경산시는 조생종 품종인 ‘해담벼’를 지난 4월 28일 모내기 후 약 116일 만에 수확했다 밝혔다.

이번 첫 수확은 8월 들어 이어진 고온의 영향으로 예년보다 빠르게 진행됐다.

달성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기상이 쉽지 않았던 올해에도 좋은 품질의 쌀을 생산해낸 농업인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지속적인 현장 지원으로 달성 쌀의 명성을 전국에 알리겠다”고 전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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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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