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봉재로 도포하는 공정의 불균일성을 검출하는 것은 시각(VISION) AI시스템이 해낸다. 고해상도 카메라가 움직이며 AI시스템이 작동하고 광학문자인식 기술을 통해 엔진 번호를 매핑한 뒤 데이터 및 수치로 모니터링 된다.
이는 작업자가 육안으로 작업하던 방식을 탈피해 훨씬 정밀하고 빠른 작업을 가능하게 한다. 검사 소요시간을 60% 절감했으며 검사 정확도가 30% 상승했다. 수치로는 초당 최대 167만건의 제조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수집돼 기초 인프라가 된다. 이를 통해 5.8TB 데이터가 축적됐으며 연간 14.4TB가 저장될 예정이다.
AI, 제조현장 데이터 학습 뒤 현장 적용
이처럼 산업현장에 총사업비 229.7억원을 투입해 경남테크노파크 컨소시엄이 AI기술 도입을 이끌고 있다. 이들 기관이 수행하는 ‘제조산업 특화 초거대 제조 AI 서비스 개발 및 실증’ 사업은 산업통상부가 주관하고,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전담기관으로 관리하며, 경상남도와 창원시가 주관 지자체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 2024년에 시작한 이 사업은 올해 연말 마무리될 예정이다. 창원산단이 단순한 기계산업 생산지를 넘어 AI가 스스로 제조 현장 데이터를 학습하고 산업 현장에 적용하는 AX(AI전환) 선도기지로 거듭나는 것이다.
초거대 제조 AI는 정형화된 특정 데이터만 학습하지 않고 대규모 다중 데이터를 학습하면서 숙련공의 노하우를 자산화한다는 점에서 공장 전체를 하나로 연결해 지휘하는 두뇌가 되고 있다.

‘K-제조 AI’ 세계 무대서 압도적 위상
창원국가산단에서 태동한 제조 AI기술력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독보적인 수준이다. 2025년에는 경남대학교와 넥스트스튜디오 등이 참여한 실증 팀이 미국 버클리 RDI센터가 주관한 AgentX 글로벌 경진대회에서 에이전트 아키텍처 부문에서 우수상을 거머쥐었다.
이는 초거대 언어모델을 산업용 디지털 트윈 표준인 자산관리쉘과 결합해 실제 생산 설비를 자율 제어하는 기술력을 전세계에 입증한 사례다. 경남테크노파크가 15개 참여기관의 복잡한 협업을 효율적으로 조율하기 위해 개발한 프로젝트 관리 방법론인 ‘DAINOS 프레임워크’는 ITAM 국제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처럼 창원 제조 AI 생태계는 기술과 운영 모든 면에서 글로벌 표준이 되고 있다.

3년차 사업이 진행되는 올해는 실증 성과를 산단 전체로 확산하기 위한 신규 세부과제도 추진할 예정이다. AI 도입에 애로를 겪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제조 AI 서비스를 추천하는 LLM 기반 큐레이터 서비스를 신규로 개발하는 중이다. 아울러 경남대학교 내에 AI서버실을 구축하고 지역 기업 AI모델 학습과 실증을 강력 지원하고 있다. 특히 프로젝트 기반 교육을 통해 산업 현장 요구사항을 반영한 현장 맞춤형 AI 적용 교육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은철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장은 “지난 3년은 창원산단이 단순 제조 거점을 넘어 글로벌 자율제조 메카로 도약하기 위한 치열한 도전의 시간이었다"며 ”이번 실증 성과들은 대한민국 제조업 전체 체질을 바꾸는 기폭제가 될 것이다. 앞으로도 산단 내 기업들이 초거대 AI를 통해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혁신 생태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신정윤 기자 sin25@kukinews.com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본부-쿠키뉴스가 공동기획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