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30일 (2)
한성숙 청문회 첫날부터 여야 충돌…안보관·다주택자·개인정보 유출 도마

한성숙 청문회 첫날부터 여야 충돌…안보관·다주택자·개인정보 유출 도마

한성숙 “말보다 성과로 평가받겠다”
국힘, 주적관·부동산·유출 사고 집중 공세
민주 “중대 흠결 보기 어려워” 엄호

승인 2026-06-25 13: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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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가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첫날부터 충돌했다. 국민의힘은 한 후보자의 안보관과 다주택자 논란, 개인정보 유출 사고 등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의혹이 총리직 수행의 중대한 흠결로 보기 어렵다며 방어에 나섰다.

국회는 25일부터 이틀간 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한다.

한 후보자는 모두발언에서 성과형 총리가 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국민의 삶과 현장의 이야기에 항상 귀 기울이고, 손에 잡히고 눈에 보이는 변화를 만들어 말보다 성과로 평가받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6·25전쟁 발발 76주년을 맞아 한 후보자의 안보관을 추궁했다. 김선교 의원은 한 후보자에게 “북한이 우리의 주적이냐”고 물었다.

한 후보자는 “북한은 위협이기도 하고 동포이기도 한 굉장히 이중적인 상황”이라며 “한반도 평화를 위해 어떻게 관계를 맺고 관리할 것인지 고민하겠다”고 답했다.

다주택자 논란도 쟁점이 됐다. 한 후보자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취임 당시 오피스텔을 포함해 주택 4채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후 실거주 목적의 서울 종로구 단독주택을 제외한 주택 3채를 처분해 1주택자가 됐다.

김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를 ‘마귀’라며 사회악으로 몰아붙였다. 한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직전에 다 팔았으니 마귀에서 사람이 된 것 아니냐”고 했다.

민주당 소속 인사청문회 위원들은 즉각 인신공격이라며 반발했다.

한 후보자는 공직자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공직의 무게가 굉장히 크다는 것을 알았다”며 “주택을 매물로 내놓고 있었고 계속해서 팔려고 애썼다”고 말했다.

‘모두의창업’ 개인정보 유출 사고도 검증 대상에 올랐다. 중소벤처기업부 조사에 따르면 지난 15일 모두의창업 프로젝트 합격자들의 이메일 주소, 아이디어 요약 정보, 심사평이 유출됐다. 야권은 당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었던 한 후보자의 책임이 가볍지 않다고 보고 있다.

유영하 의원은 “해킹으로 관리 부실, 은폐 의혹에 부실 대책 논란까지 불거졌는데 출근길 사과로 면죄부를 받아 총리로 지명되면 국민이 납득하겠느냐”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추가 자료 제출과 증인 질의를 토대로 검증을 이어갈 계획이다. 민주당은 한 후보자에게 제기된 의혹이 총리직 수행에 중대한 흠결로 보기 어렵다는 점을 부각할 방침이다.

국무총리 임명을 위해서는 국회의 임명동의안 의결이 필요하다.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의원 과반 찬성으로 가결된다.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임명동의안 통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이은서 기자 euntto0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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