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30일 (2)
4월 자살 사망자 15.7%↓…지역 중심 고위험군 긴급대응 강화

4월 자살 사망자 15.7%↓…지역 중심 고위험군 긴급대응 강화

자살예방 전담 공무원 293명 배치
‘109’ 상담인력 103→200명 확대

승인 2026-06-29 16:5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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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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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자살 사망자 수가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 자살 사망자는 1061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5.7% 줄었다. 정부는 지역 중심의 자살예방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상담 인력과 고위험군 지원을 확대해 감소 흐름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2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4월 자살 사망자 수는 잠정 1061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7% 감소했다. 자살 사망자 수는 지난해 10월부터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전년 동기와 비교한 평균 감소율은 10.9%다.

정부는 자살 사망 감소세를 공고히 하기 위한 범정부 대응에 나서고 있다. 우선 국가 자살예방 정책을 총괄·조정하는 ‘범정부 생명지킴추진본부’를 설치했다. 전국 광역·기초지방자치단체 243곳의 부단체장을 자살예방관으로 지정하고, 보건소 중심이던 대응체계를 복지·고용·보건 분야를 아우르는 전담조직 중심으로 개편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자살예방 업무를 담당할 신규 전담 공무원 293명도 배치했다.

복지부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은 이날 서울 양천구청에서 ‘양천구 지역 민관합동 자살예방 전략회의’를 열고 지역 특성을 반영한 자살예방 대책을 논의했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도 회의에 참석해 지역 자살예방 사업의 추진 상황과 현장 애로사항을 점검했다. 정 장관의 현장 방문은 지난 5월6일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지방정부의 자살예방 업무 추진 상황을 직접 살펴볼 것을 당부한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지역 단위의 공동 대응이 자살 사망 감소에 일정 부분 효과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5월부터 올해 1월까지 공동 대응계획을 수립·이행한 전국 28개 시·군·구의 월평균 자살 사망자 수를 비교한 결과, 계획 수립 전 약 11.5명에서 이행 3개월 후 약 5.8명으로 49.6% 감소했다.

정부는 지역 대응체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자살예방상담전화 ‘109’의 상담 역량도 확대한다. 현재 103명인 상담 인력을 연내 200명으로 늘려 상담 응대율을 높일 계획이다. 온라인상에 유통되는 자살유발정보를 신속히 탐지·관리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관리 시스템도 연내 개발·도입한다.

자살 시도자와 유족 등 고위험군에 대한 긴급 대응도 강화한다. 국가 차원의 고위험군 지원 상황을 관리하고, 위기 발생 시 신속하게 개입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 자살 사망자 분석과 고위험군을 위한 안정적인 일시보호체계 도입도 추진한다.

정 장관은 “자살은 어느 한 기관의 힘만으로 해결할 수 없으며 보건·복지·교육·경찰 등 지역사회 모두가 촘촘하게 연결돼 대응해야 한다”며 “현재의 자살 사망 감소 추세가 더욱 공고해질 수 있도록 정부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사회가 자살예방의 최전선에서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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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 제약바이오 이슈를 쉽고 균형 있게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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