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대통령은 9일 몽골 국영통신사 몬차메(MONTSAME)와의 사전 인터뷰에서 “한국과 몽골은 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라는 공동의 가치를 바탕으로 지난 36년간 굳건한 신뢰를 쌓아온 가까운 동반자”라며 “이번 방문이 한·몽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는 전환점이자 양국 관계의 새로운 황금기를 여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양국 경제협력의 중심축으로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을 제시했다. 그는 “풍부한 광물자원과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몽골과 광산 개발 기술, 첨단 제조 역량을 갖춘 대한민국이 협력한다면 핵심광물 공급망의 중요한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순히 광산 개발에 참여하는 수준을 넘어 함께 부가가치를 높이고 성장하는 공급망 협력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며 “탐사와 채굴, 제련·가공, 첨단산업 연계, 재활용, 전문인력 양성까지 핵심광물 공급망 전 과정에서 협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문을 연 한·몽 희소금속 연구센터도 양국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을 확대하는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이 같은 협력은 한국에는 안정적인 핵심광물 공급 기반을, 몽골에는 산업 고도화와 부가가치 창출, 기술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수교 40주년을 맞는 2030년까지 양국 상호 방문객 50만 명 시대를 열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그는 “양국 국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편의를 높이기 위해 운전면허 상호 인정 협정에 서명하고 영사협정을 체결하는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인적교류 50만 시대’를 함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교류 규모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질적인 수준도 높여야 한다”며 “한국에 거주하는 몽골 근로자와 유학생들이 더욱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항공노선과 운항 횟수를 확대하는 등 양국 국민이 더욱 편리하게 오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몽골의 대북 소통 채널에도 주목했다. 그는 “몽골은 신뢰받는 평화 파트너이자 북한과도 대화가 가능한 국가인 만큼 역내 신뢰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몽골이 축적해 온 외교적 신뢰와 ‘울란바타르 대화’를 바탕으로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 평화와 안정에 더욱 크게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과 몽골은 지난 36년 동안 기쁨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며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미래를 향해 언제나 서로에게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로 남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