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10일 (5)
이재명 “한·몽 핵심광물 공급망 전 과정 협력”…2030년 인적교류 50만 제안

이재명 “한·몽 핵심광물 공급망 전 과정 협력”…2030년 인적교류 50만 제안

핵심광물 탐사·채굴·제련·인력양성까지 전 과정 협력 제안
수교 40주년 맞는 2030년까지 상호 방문객 50만 명 목표
“몽골, 北과 대화 가능한 국가…동북아 신뢰 구축 역할 기대”

승인 2026-07-09 15: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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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9일(현지시간) 울란바타르 칭기즈칸 국제공항에 도착해 현지 환영객으로부터 우유로 만든 몽골 전통과자인 ‘아롤‘을 대접받고 있다. 연합뉴스
몽골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9일(현지시간) 울란바타르 칭기즈칸 국제공항에 도착해 현지 환영객으로부터 우유로 만든 몽골 전통과자인 ‘아롤‘을 대접받고 있다. 연합뉴스
몽골을 국빈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과 2030년까지 상호 방문객 50만 명 달성을 양국 협력의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북한과 대화 채널을 유지해 온 몽골의 역내 평화외교 역할에도 기대를 나타냈다.

이 대통령은 9일 몽골 국영통신사 몬차메(MONTSAME)와의 사전 인터뷰에서 “한국과 몽골은 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라는 공동의 가치를 바탕으로 지난 36년간 굳건한 신뢰를 쌓아온 가까운 동반자”라며 “이번 방문이 한·몽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는 전환점이자 양국 관계의 새로운 황금기를 여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양국 경제협력의 중심축으로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을 제시했다. 그는 “풍부한 광물자원과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몽골과 광산 개발 기술, 첨단 제조 역량을 갖춘 대한민국이 협력한다면 핵심광물 공급망의 중요한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순히 광산 개발에 참여하는 수준을 넘어 함께 부가가치를 높이고 성장하는 공급망 협력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며 “탐사와 채굴, 제련·가공, 첨단산업 연계, 재활용, 전문인력 양성까지 핵심광물 공급망 전 과정에서 협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문을 연 한·몽 희소금속 연구센터도 양국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을 확대하는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이 같은 협력은 한국에는 안정적인 핵심광물 공급 기반을, 몽골에는 산업 고도화와 부가가치 창출, 기술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수교 40주년을 맞는 2030년까지 양국 상호 방문객 50만 명 시대를 열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그는 “양국 국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편의를 높이기 위해 운전면허 상호 인정 협정에 서명하고 영사협정을 체결하는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인적교류 50만 시대’를 함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교류 규모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질적인 수준도 높여야 한다”며 “한국에 거주하는 몽골 근로자와 유학생들이 더욱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항공노선과 운항 횟수를 확대하는 등 양국 국민이 더욱 편리하게 오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몽골의 대북 소통 채널에도 주목했다. 그는 “몽골은 신뢰받는 평화 파트너이자 북한과도 대화가 가능한 국가인 만큼 역내 신뢰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몽골이 축적해 온 외교적 신뢰와 ‘울란바타르 대화’를 바탕으로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 평화와 안정에 더욱 크게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과 몽골은 지난 36년 동안 기쁨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며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미래를 향해 언제나 서로에게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로 남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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