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25일 (6)
SK하이닉스 나스닥 입성 첫날 13% 급등…168달러로 마감하며 성공적 데뷔전

SK하이닉스 나스닥 입성 첫날 13% 급등…168달러로 마감하며 성공적 데뷔전

SK하이닉스 13% 급등하며 성공 데뷔전…엔비디아·메타도 강세
뉴욕 증시도 ‘SK하이닉스 첫날’ 상승 마감…나스닥 0.3% 상승
현재 환율 기준 252만원…국내 종가인 218만원보다 16% 높아

승인 2026-07-11 10:08:14 수정 2026-07-11 10:4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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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 곽노정 SK하이닉스 CEO 등이 10일 오전(현지 시간) 미국 뉴욕 나스닥 마켓사이트에서 열린 ‘오프닝 벨’ 행사에서 타종하며 나스닥 ADR 거래 개시를 알리고 있다. SK하이닉스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 곽노정 SK하이닉스 CEO 등이 10일 오전(현지 시간) 미국 뉴욕 나스닥 마켓사이트에서 열린 ‘오프닝 벨’ 행사에서 타종하며 나스닥 ADR 거래 개시를 알리고 있다. SK하이닉스 제공

국내에서 이른바 ‘200만 닉스’를 돌파한 이후 시총 1위 삼성전자를 위협하는 새로운 반도체 대장주로 떠오른 SK하이닉스가 나스닥에서도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르면서 가능성을 입증했다.

SK하이닉스는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통해 나스닥에 입성했고, 첫 거래일인 10일(현지시간) 13% 넘게 올랐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장 중 한 때 177달러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은 SK하이닉스는 장 마감 직전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하면서 종가 기준 168.49달러로 첫날을 순조롭게 마쳤다.

168달러라는 수치는 한국 거래소에서 SK하이닉스의 3거래일 평균 주가에 약 2.7% 프리미엄을 반영해 책정한 기존 ADR 공모가와 비교했을 때 약 13.1% 높은 가격이다. 이날 ADR 마감 가격을 원화로 환산하면 한 주당 252만8000원에 해당한다. 이는 전날 국내 시장에서 SK하이닉스 종가로 기록된 218만원보다 약 16% 높은 금액이다.

아울러 ADR 마감가를 기준으로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을 단순 계산하면 1조2000억 달러(한화 약 1802조8800억원)에 달한다.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의 시총 1조1000억 달러(1652조6400억원)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한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이 미국 경쟁사에 비해 저평가를 받아왔다는 증권가 시각이 반영됐다는 분석도 잇따른다.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투자회사 AJ벨의 댄 코츠워스 투자 책임자는 “미국의 수요가 일부 시장의 예상보다 강했다”면서 “이는 메모리 반도체 상승세가 정점에 달한 것이 아니라 숨 고르기 국면이었음을 시사한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SK하이닉스의 이번 ADR 상장은 총 265억 달러(약 40조원) 규모로 지난달 기업공개(IPO)로 역대 최고기록을 세운 스페이스X(857억 달러, 약 131조4600억원)에 이어 미국 시장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이번 나스닥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을 신규 설비 투자 등에 집중적으로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거래는 임시 종목코드인 ‘SKHYV’로 진행됐지만, 오는 13일부터는 정식 티커인 ‘SKHY’로 변경돼 정규 거래에 들어간다.

한편 SK하이닉스가 데뷔전을 치른 날 미국 뉴욕 증시 3대 주요 지수도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9.60포인트(0.29%) 오른 5만2637.01로 소폭 상승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1.75포인트(0.42%) 오른 7575.39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74.72포인트(0.29%) 오른 2만6281.61로 다소 올랐다.

미국과 이란이 긴장 국면에 접어들었음에도 뉴욕 증시는 부정적인 영향을 크게 반영하지 않은 것을 풀이된다. 특히 이번주 내내 큰 변동성을 보인 S&P 500과 나스닥 지수가 주간 기준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지수 상승을 SK하이닉스가 주도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SK하이닉스의 핵심 파트너사인 엔비디아도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지속에 대한 기대감으로 4.03% 올랐고, 메타 역시 자체 맞춤형 반도체 개발에 따른 비용 절감 전망과 신규 AI 모델에 대한 호평이 겹치며 5.97% 급등했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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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문화스포츠부 이영재 기자입니다. 현장에서 직접 취재한 내용을 전합니다. 쉽고 정확하게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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