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의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0으로 승리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6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 월드컵 우승이다.
우승의 중심에는 로드리가 있었다. 스페인의 주장인 로드리는 대회 내내 중원에서 공수 균형을 잡고 경기의 속도를 조절했다. 정확한 패스로 공격 방향을 설정하는 동시에 상대의 역습을 차단하며 스페인의 중심축 역할을 맡았다.
로드리는 결승 전까지 대회에서 가장 많은 648개의 패스를 성공했고, 패스 성공률 93%를 기록했다. 프랑스와의 준결승에서도 중원을 완전히 장악하며 스페인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결승에서도 스페인은 로드리를 중심으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며 아르헨티나를 몰아붙였다. 로드리는 안정적인 볼 배급과 위치 선정으로 스페인의 공세를 이끌었다. 후반까지 아르헨티나에 슈팅을 단 한 차례도 허용하지 않은 스페인은 연장 후반 1분 페란 토레스의 결승골로 정상에 올랐다.
로드리는 대회 최우수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을 수상했다. 2024년 발롱도르를 품었던 로드리는 2년 뒤 월드컵 골든볼까지 거머쥐며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임을 다시 증명했다.
아르헨티나를 결승까지 이끈 리오넬 메시는 실버볼을 받았다. 메시는 이번 대회에서 8골 4도움을 기록하며 39세의 나이가 무색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조별리그부터 꾸준히 공격포인트를 쌓았고, 중요한 순간마다 해결사로 나서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2연패 도전을 이끌었다.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는 브론즈볼과 골든부트(득점왕)를 동시에 품었다. 음바페는 이번 월드컵에서 10골을 몰아넣으며 메시를 2골 차로 따돌렸다. 월드컵 통산 득점도 22골로, 역대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다.
실버볼을 수상한 메시는 실버부트를 받았다. 잉글랜드의 주드 벨링엄은 7골로 브론즈부트의 주인공이 됐다. 벨링엄은 프랑스와의 3·4위전에서도 득점하며 잉글랜드 선수의 월드컵 단일 대회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
최고의 골키퍼에게 주어지는 골든글러브는 스페인의 우나이 시몬에게 돌아갔다. 스페인은 이번 대회 8경기에서 단 한 골만 허용하며 월드컵 우승팀 최소 실점 기록을 세웠다. 시몬은 안정적인 선방과 수비 조율로 스페인의 철벽 수비를 완성했다.
최우수 영플레이어상도 스페인이 가져갔다. 19세 중앙 수비수 파우 쿠바르시는 베테랑 아이메릭 라포르테와 안정적인 호흡을 선보이며 스페인의 후방을 지켰다. 뛰어난 위치 선정과 침착한 빌드업 능력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공격수들을 봉쇄했고, 결승에서도 메시를 중심으로 한 아르헨티나의 공격을 틀어막았다.
스페인은 우승 트로피뿐 아니라 골든볼과 골든글러브, 영플레이어상까지 휩쓸었다. 중원의 로드리와 골문의 시몬, 수비의 쿠바르시가 나란히 개인상을 받으며 대회를 지배한 스페인의 힘을 증명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