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대 대전시의회 운영 방향과 과제는
▶지속된 고유가에 고물가, 고환율 등 경제난으로 인해 시민들의 삶이 팍팍하고 힘든게 현실이다. 이같은 삶과 현장의 고통을 의회가 적극 수렴해 실질적인 정책으로 녹여내고 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정치적 효능감’을 만들어 드리는 것이 의회의 우선적인 책무라고 생각한다.
여기에 기후변화로 인한 집중호우, 폭염 등 자연재난과 화재, 사고 등 무수한 사회적 재난이 끊이질 않고 있다. 도시의 노후시설을 점검하고 빈틈없는 재난 대응체계를 만들도록 하는것 또한 의회의 역할이다. 사고 수습보다는 예방이 훨씬 중요하다. 앞으로 민생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시민의 삶을 지키고 시민이 신뢰하는 의회를 만들도록 하겠다.
-전체 22석 중 20석을 차지한 압도적 ‘여대야소’ 구도인데
▶집행부와 같은 정당이 절대 다수를 차지한 의회에서 견제와 감시 역할에 대한 우려를 잘 알고 있다. 의장에 당선됐을때도 기쁨보다는 솔직히 막중한 책임감으로 부담이 앞섰다. 권한과 의석이 한쪽으로 집중된 만큼 짊어져야할 정치적 책임의 무게는 훨씬 더 엄중하다.
의회의 견제 기능은 의석수나 정당 구성이 아니라 의원들의 자세와 원칙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같은 정당이라는 이유로 무조건 찬성하는 것도, 정치적 목적을 위해 무조건 반대하는 것도 시민들이 바라는 의회가 아니다. 주요한것은 정책이 시민들에게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재정·행정적으로 타당한지를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것이다.
의회는 다수결의 논리가 아니라 소수의 목소리까지 충분히 경청하고 수렴하는 과정에서 비로소 완성된다고 본다. 다수라는 숫자에 안주하지 않고 시민의 뜻에 어긋나는 행정에는 더 당당하게 견제하고 엄격하게 책임을 묻는 의회다운 모습을 확실히 보여드리겠다.
-초선 의원 80%, 여성 의원 50%로 의회가 구성됐는데
▶의회의 구성을 단순히 ‘여성 의원이 많아졌다’거나 ‘초선 의원이 많다’는 관점으로 보아선 안 된다. 중요한 것은 성별과 선수가 아니라 전문성과 현장경험, 그리고 시민을 위해 일하는 적극성과 역량이다.
5개 상임위원장 모두 여성 의원이 선출됐지만 여성이라는 이유로 배려하거나 안배한 게 아니다. 이 분들이 얼마만큼 경력을 쌓아왔는가를 중요하게 봤고 동료의원들도 이러한 전문성과 역량을 인정한 결과다.
초선이 16명이지만 실제로는 의원 대다수가 기초의회에서 풍부한 의정경험을 쌓아온 분들이다. 광역의회에서 역할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의정 역량과 현장경험, 전문성 등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대전시가 첫 추경예산안을 제출했는데
▶대전시의 예산이 심각한 상황이지만 재정여건이 어렵다고 시민의 삶까지 어려워져선 안 된다. 이럴 때일수록 한정된 재원을 어디에 먼저 투입할 것인지에 대한 원칙이 분명해야 한다. 이번 추경심사의 가장 중요한 기준은 ‘민생’이다.
추경은 단순히 부족한 예산을 메꾸는 절차가 아니다. 시민들의 어려운 삶을 회복시키는 마중물로서 역할을 해야한다. 시민들이 정책의 효능감을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인지부터 우선 살펴보겠다.
도시철도 트램2호선 같은 대형사업도 같은 원칙이다. 사업의 연속성도 중요하지만 시민의 삶과 재정 건전성이 중요한 판단 기준이 돼야한다. ‘민생현안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계속사업과 신규사업들의 효율성과 존속 여부를 원점부터 철저히 재검토 하겠다.
-대전시의회 의장으로서 각오는
▶10대 대전시의회가 시민들의 선택과 기대속에 출범한 만큼 의회의 책임이 어느때보다 무겁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저는 의정활동 원칙으로 ‘시민에게는 더 낮게, 집행부에는 더 당당하게, 의회 안에서는 더 따뜻하게’를 약속드렸다. 22명의 의원 모두가 시민을 위해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의장이 든든하게 뒷받침 하겠다.
초심을 잃지 않고 말보다 실천으로, 약속보다는 성과로 시민 여러분께 신뢰를 드리는 10대 대전시의회가 되도록 솔선하겠다. 집행부는 의회가 감시하지만 대전시의회는 시민과 언론이 감시하고 쓴소리를 해주시길 바란다.
이익훈 기자 emadang@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