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시정연구원은 지난 23일 연구원에서 ‘문화영향평가, 수원 3대 가을 축제 가치를 묻다’를 주제로 개최한 포럼에서 이 같은 진단이 나왔다고 24일 밝혔다.
수원의 3대 가을축제는 매년 9월~10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일대에서 열리는 대표적인 문화 관광 축제다. 수원화성을 중심으로 펼치는 수원화성문화제,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수원화성 미디어아트 등 조선 시대 역사와 현대적 미디어아트를 결합한 대규모 행사다.
수원시정연구원은 축제 개막을 한 달여 앞두고 시민 삶과 지역 사회에 미친 공공적 가치를 정밀 진단하기 위해 문화영향평가를 조명하는 포럼을 마련했다. 문화영향평가는 국가나 지방정부의 주요 정책·사업이 시민 삶의 질과 문화적 관점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진단하는 제도다.
이날 주제 발표에 나선 변미리 서울연구원 명예연구위원은 유동 인구, 카드 매출액, 시민·관광객 설문 조사 결과 등 수원시정연구원이 제공한 2025년 축제 모니터링 수치를 종합 분석한 결과를 소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수원 3대 가을축제는 총 112만 5000여 명의 내외국인 방문객을 끌어모으는 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시민들 물리적·디지털 문화 향유권을 대폭 확장했다.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시민 건축가’, 청년 기획단 ‘수행원’ 등 프로그램은 관람객에게 문화 표현권, 정책 참여권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해 축제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변 위원은 “수원 3대 가을 축제는 유무형 유산을 현대적 축제로 되살려 지역 고유 문화정체성을 확대 재생산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속가능한 발전 가능성을 크게 확장한 이유로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문화적 다양성 확보, 소셜미디어를 통한 축제 전파, 수원시 차원의 글로벌 확산 노력을 꼽았다.
시급하게 개선해야 할 문제점도 제시했다. 변 위원은 “압도적인 긍정 평가에도 불구하고 현장감과 재미를 끌어올릴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를 보완하는 게 시급하다”며 “왕실 행렬과 야간 공연 등 수원 대표 자산을 글로벌 매체, 관광 플랫폼과 연계한 해외 홍보 전략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화영향평가 결과를 활용한 정책적 대안도 내놓았다. 그는 “문화영향평가는 문화정책 성과를 알리는 적극적인 홍보 프레임이자 축제 기획 내용을 보완하는 검토 수단”이라며 “데이터를 지속해 축적, ‘수원서베이’와 연동 가능성을 검토해 정밀한 정책 기틀로 삼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열린 종합토론에는 백선혜 서울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양혜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문화연구본부장, 이수진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참여했다. 백 위원은 “문화영향평가는 정책이 시민 삶에 미치는 영향을 가장 밀접하게 들여다보는 진단 체계”라며 “이번 평가 결과는 수원 3대 축제가 시민 만족도를 대폭 끌어올리는 고품질 축제로 진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 본부장은 “기존 경제적 가치 중심 평가에서 벗어나 문화기본권과 정체성 등 종합적 관점에서 축제 성과를 진단하고 평가 제도 활용 지평을 넓혔다”고 평가했다. 이 위원은 “지역축제의 가치를 단기적인 경제 효과에 국한하지 않고 문화향유권, 다양성, 사회적 가치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분석한 점이 돋보였다”고 분석했다.
수원시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과학적인 영향 평가를 통해 축제의 내실을 다지고, 수원의 문화경쟁력을 끌어올리는 핵심 정책 자산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김성진 수원시정연구원장은 “올가을 축제 개막을 앞두고 수원 3대 가을축제가 시민 삶에 미친 문화적 가치를 객관적인 데이터로 입증하고, 지적된 한계점까지 선제적으로 점검한 행사였다”고 밝혔다.
남상인 기자 namu4080@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