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체육회는 핸드볼경기장에 입주한 회원종목단체들과 함께 다음 주 사무공간 복귀를 다시 시도한다고 24일 밝혔다. 출입 제한으로 인한 피해가 커진 만큼 국가배상청구를 포함한 법적 대응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핸드볼경기장에 입주한 9개 회원종목단체 임직원들은 지난달 5일부터 기존 사무실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사무실에 남겨진 집기와 업무 자료도 제대로 반출하지 못한 상태다. 종목단체들은 임시 사무공간을 마련하고 관계기관의 협조를 받아 회계업무 등을 일부 재개했지만, 정상적인 업무 수행에는 한계가 있다는 입장이다.
출입 제한이 장기화하면서 국내외 대회 운영과 국가대표 선수 지원, 지도자 자격 관리, 국제교류 업무 전반에 공백이 발생했다. 개막을 앞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준비에도 차질이 이어지고 있다.
선수들의 대학 입시와 취업에 필요한 경기실적증명서 등 각종 서류 발급도 지연되고 있다. 피해가 회원종목단체를 넘어 선수와 학생, 지도자 등에게까지 번지고 있는 셈이다.
대한체육회는 임시 사무공간 제공과 긴급 행정지원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기존 사무실 복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재진입 과정에서 충돌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안전 확보 및 질서 유지 방안도 협의하고 있다.
법적 대응도 예고했다. 대한체육회는 회원종목단체별 피해 규모를 집계하고 있으며, 법률 자문을 거쳐 국가배상청구와 민·형사상 대응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체육인은 이번 사태의 당사자가 아니라 가장 큰 피해자”라며 “개표소 설치와 관리 과정에서 발생한 손해에 대해 선거관리위원회 등을 상대로 국가배상청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사무공간 출입을 방해한 행위에 대해서도 형사고발과 손해배상 청구 등 가능한 법적 조치를 취해 체육인의 권익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