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한필의 視線] 천안 문화유산 활용사업 맥 끊을 순 없다
지난해 10월 말, 큰 기대 없이 천안 직산현 옛 관아 앞마당서 열리는 공연을 보러갔다가 놀랐다. 공연은 천안 우리역사문화협동조합이 올린 마당극 ‘장렬왕후’였다. 연기자들 대사, 몸짓이 너무 자연스럽고 박진감이 넘쳤다. 나중에 알아보니 이들이 모두 아마추어란다. 이 역사협동조합이 국가유산청(옛 문화재청) 지원을 받는 향교·서원 활용사업으로 길러낸 시민 연기자들이었다. 2013년 창립한 이 단체는 ‘역사문화콘텐츠운용사’라는 독특한 커리큘럼을 매년 운영하고 있다. 지역 문화유산 기반으로 역... [조한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