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사랑 아버지 유지, 출향군민 고향사랑 기부금 기탁 '감동'
마지막 가는 길에서까지 고향을 사랑했던 한 군민의 사연이 잔잔한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강원 화천군에 따르면 지난 17일, 머나먼 이국인 호주에 거주하고 있는 이명헌(53)씨가 최문순 화천군수를 방문했다. 올해 유명을 달리 한 화천군민, 고(故) 이춘오(향년 81)씨의 아들인 이씨는 이날 최문순 군수에게 고향사랑 기부금 500만원을 기탁했다. 화천군 고향사랑 기부제가 시작된 지난 1월 이후, 최고 기탁액이다. 이씨는 "아버지가 고향인 화천을 많이 사랑하셨다"며 "생전에도 고향을 위해 의미있는 일을 하고 싶어 하셨다"고... [한윤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