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고파서”…무료급식소 찾는 사람들
밥 짓는 구수한 냄새가 주방을 메운다. 주방 옆에 위치한 식당에서는 시민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서울 답십리동 ‘밥퍼나눔운동본부’(밥퍼) 점심 식사 시간이다. 2일 다소 쌀쌀하고 흐린 날씨였지만, 식사를 위해 모인 사람들로 밥퍼는 북새통을 이뤘다. 무료 급식소 밥퍼는 36년째 취약 계층에게 따뜻한 밥을 제공하고 있다. 이곳은 1988년 청량리역 광장에서 라면을 끓여주던 것에서 시작했다. 현재는 매일 500명에게 음식을 제공한다. 일요일을 제외한 매주 6일간 아침과 점심 두 끼를 준비한다. 아침 식사는 오전... [이예솔]